23일 KB금융은 자회사 KB증권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0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더팩트 DB

운용손실·라임 관련 평가손실 영향에 실적 저조[더팩트ㅣ박경현 기자] KB증권이 지난 2018년 5분기 이후 5개 분기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운용손실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23일 KB금융은 자회사 KB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0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조2454억 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08.77% 증가했다. 순손실은 147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KB증권은 "1분기 중 글로벌 연계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한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ELS 자체헷지 운용손실이 발생하고, 라임자산운용 TRS 거래 관련 평가손실(약 400억 원)과 일회성 충당금(약 190억 원)이 발생한 영향 등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계획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운용손실을 최소화하고 탄력적인 상품발행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ELS를 비롯한 파생상품 운용 헷지전략을 재수립하고, 파생상품 발행 및 운용 과정을 재정비해 손익변동성을 관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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