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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쇄신 이마트, '강희석 표' 전문점 재편 통했나
입력: 2020.04.22 15:18 / 수정: 2020.04.22 15:18
강희석 이마트 대표의 선택과 집중식 전문점 재편이 성과를 내는 분위기다. /이마트 제공, 이민주 기자
강희석 이마트 대표의 '선택과 집중'식 전문점 재편이 성과를 내는 분위기다. /이마트 제공, 이민주 기자

4분기 영업손실 축소, 1분기 전망도 '맑음'

[더팩트|이민주 기자]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추진하는 사업 재편 작업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수익성 중심으로 올해 전문점 사업 재편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회사 수익성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삐에로쇼핑을 정리를 시작 한 것을 기점으로 최근 최근 H&B(헬스앤뷰티) 스토어 부츠 철수 작업에 나서는 등 전문점 사업 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의 부츠 매장은 지난해 33개에서 이날 기준 2개(이마트 자양점, 트레이더스 김포점)로 줄었다. SSG닷컴에 입점해 있는 부츠몰 영업도 종료된다.

약 5개월 동안 문을 닫은 이마트 전문점 점포 수 역시 16개에 달한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문점 브랜드는 일렉트로마트, 부츠, 삐에로쇼핑, 토이킹덤 등이며 점포 수는 지난해 말 76개에서, 22일 기준 58개로 축소됐다.

이마트의 변화를 이끄는 인물은 지난해 수장 자리에 오른 강희석 대표다. 강 대표는 지난해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안 되는 것을 과감히 버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전문점 재편 작업을 기반으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연간 900억 원의 적자를 내는 전문점 사업을 수술대에 올렸다. 삐에로쇼핑, 부츠 등 수익이 나지 않는 점포는 영업을 종료하고 잘되는 일렉트로마트 등에 집중하고 있다.

강희석 대표 취임 직후 전문점 삐에로쇼핑 정리 작업에 돌입한 이마트는 올해 부츠 매장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민주 기자
강희석 대표 취임 직후 전문점 삐에로쇼핑 정리 작업에 돌입한 이마트는 올해 부츠 매장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민주 기자

개편 작업에 집중하는 사이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마트 전문점 14개 매장이 철수했던 지난해 4분기 전문점 4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8% 늘어난 276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 총이익도 593억 원으로 5% 늘었다. 영업손실은 17억 원 줄어든 240억 원이다.

올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 1분기 전문점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2871억 원이다. 특히, 전문점 매출액은 1월 931억 원(7.3%), 2월 940억 원(14.1%), 3월 1000억 원(8.1%)을 기록하며 매월 신장하고 있다.

수익성에 대한 시장 전망도 밝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마트 전문점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대폭 축소된 160억~170억 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전문점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따라 이마트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0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같은 기간 전문점은 영업손실을 50억 원 줄인 177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이 기간 이마트 영업이익을 939억 원으로 전망하면서, 전문점 영업손실이 163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취임한 강희석 대표의 지휘하에 이마트 체질 개선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라며 "기간 동안 전문점 점포의 3분의 1이 줄어들었음에도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할인점 본업을 비롯한 주요 전문점과 자회사 등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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