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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아이폰' 출시에 커지는 기대감…흑자 전환 성공하나
입력: 2020.04.23 06:00 / 수정: 2020.04.23 06:00
애플이 중저가 스마트폰을 전면에 앞세우며 출시 전략에 변화를 주면서 핵심 부품 제조사로 꼽히는 LG이노텍의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덩달아 커지고 있다. /더팩트 DB
애플이 중저가 스마트폰을 전면에 앞세우며 출시 전략에 변화를 주면서 핵심 부품 제조사로 꼽히는 LG이노텍의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덩달아 커지고 있다. /더팩트 DB

애플 신제품 3월 생산 영향…영업이익 900억~1000억 원대 관측

[더팩트│최수진 기자] LG이노텍의 실적 반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상황 속에 애플이 중저가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우며 출시 전략에 변화를 주면서 핵심 부품 제조사로 꼽히는 LG이노텍이 그간 지속된 '상저하고' 실적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이 올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에서는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을 1조7000억 원대로, 영업이익은 900억~1000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 같은 시장의 예상치가 현실화할 경우 LG이노텍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최소 26%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우호적인 환율 등의 영향까지 받아 업계에서 제시한 LG이노텍의 상반기 영업이익 예상치까지 뛰어넘을 것으로 판단된다.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데는 LG이노텍의 대표 고객사인 애플의 전략 변화가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통상 매년 9월에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에 LG이노텍의 실적은 상반기에 부진하지만 하반기에 개선되는 전형적인 '상저하고' 패턴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올해 이 같은 공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애플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약 4년 만에 보급형 스마트폰 '2세대 아이폰SE'를 공개, 오는 24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여기에 애플의 프리미엄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 4세대'까지 출시됐다.

아이폰, 아이패드 신제품 생산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만큼 애플에 듀얼 카메라, 적외선 ToF(비행시간 및 거리 측정) 모듈, 3차원 센싱 모듈 등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신제품 생산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만큼 애플에 듀얼 카메라, 적외선 ToF 모듈, 3차원 센싱 모듈 등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2세대 아이폰SE. /애플코리아 제공
아이폰, 아이패드 신제품 생산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만큼 애플에 듀얼 카메라, 적외선 ToF 모듈, 3차원 센싱 모듈 등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2세대 아이폰SE. /애플코리아 제공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1분기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은 4월 출시를 앞둔 북미 고객사의 중저가 스마트폰 초도 생산 물량 반영 및 우호적인 환율 효과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892억 원으로 하나금융투자의 직전 추정치 304억 원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우호적인 환율, 전작 대비 양호한 아이폰11 시리즈 판매량, 신규 보급형 모델의 물량 본격화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으로 2분기 이후의 전망은 1분기와 다를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공급과 수요 모두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요 예측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다"며 "애플의 프리미엄 아이폰 출시 일정 지연 가능성 및 선진 시장 내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 탓이다. 애플의 2분기 판매량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 5월 이후의 출하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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