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필리핀 교민 귀국을 위해 전세기를 띄운다. /제주항공 제공

23일 출발…탑승객 전원에 손세정제·마스크 제공

[더팩트｜한예주 기자] 제주항공이 필리핀에 체류 중인 교민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막탄 세부국제공항에 전세 항공편을 띄운다.

22일 제주항공은 세부~인천 전세기가 오는 23일 오전 8시 30분(이하 현지시각)에 인천공항에서 페리로 이동해 낮 12시에 세부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오후 1시에 막탄 세부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3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되며, 모두 189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이번 전세기 운항은 세부 주재 총영사관 및 현지 한인회와의 협의를 통해 편성됐으며, 오는 28일과 29일에도 전세기를 추가로 편성할 예정이다.

승객들은 출발 전 세부공항에서 진행되는 발열검사에서 체온이 37.5도 이하인 경우에만 비행기에 오를 수 있고, 기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해당편에 탑승한 모든 승객들에게는 제주항공에서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제공해 비행간 안전을 지원한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후에는 코로나 유증상검사를 받고 이상 없을 경우 자택으로 복귀해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갖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현지 공관 및 한인회와 임시편 편성을 논의 중"이라며 "현지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