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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김대환 vs 연임 이동철, '카드업계 2위' 지키냐 빼앗느냐
입력: 2020.04.22 00:00 / 수정: 2020.04.22 00:00
삼성카드는 올해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왼쪽)를 선임했다. 김 대표가 재무관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만큼 삼성카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는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후 삼성카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더팩트DB
삼성카드는 올해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왼쪽)를 선임했다. 김 대표가 재무관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만큼 삼성카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는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후 삼성카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더팩트DB

삼성, 지난해 신용판매 점유율 17.53%…KB국민과 0.11%p 차이

[더팩트│황원영 기자]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가 격돌하고 있다. 1위 도약을 꿈꿨던 삼성카드는 KB국민카드의 거센 추격에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에 삼성카드는 7년 만에 수장을 교체하고 강도 높은 쇄신을 펼친다. 점유율 0.1%포인트 차이로 바짝 뒤쫓은 KB국민카드 역시 신사업 확대로 카드업계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카드사별 신용판매 시장점유율 17.53%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코스트코와 독점계약이 종료된 이후 2분기 17.50%까지 하락했으나 이마트트레이더스 등 타 유통업체와 제휴를 통해 소폭 상승했다. 다만, 2018년 상반기(18.54%)와 비교했을 때 1.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업계 3위인 KB국민카드는 2018년 3분기 17.06%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17.42%까지 점유율을 높이며 삼성카드 턱밑까지 따라왔다. 2위인 삼성카드와 격차는 0.11%포인트에 불과하다.

순이익에서도 KB국민카드의 추격이 거세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441억 원으로 전년(3453억 원)대비 0.3%(12억 원)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3165억 원)이 전년 대비 10.4% 늘었다. 양사의 순이익 격차는 2017년 800억 원대에서 지난해 276억 원으로 좁혀졌다.

KB국민카드는 국내 카드사들이 카드수수료 인하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순이익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의 사업 다각화가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7년 12월 선임돼 2년 임기를 마친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연임에도 성공했다.

이 대표는 포트폴리오 효율화와 더불어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자동차 할부금융 부문에서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급성장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자동차 할부금융으로 713억4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8%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만 놓고 봤을 때는 삼성카드(325억 원)을 누르고 2위다.

삼성카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카드업계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던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7년만에 일선에서 물러났고 김대환 전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앉았다.

업계는 김 대표가 업계 2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삼성생명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경영혁신그룹장, 최고재무관리자(CFO)를 역임한 재무관리 전문가다. 김 대표가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디지털 혁신 등 삼성카드의 기존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업계의 불확실성과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질과 역량을 확보하고,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전망을 밝혔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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