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설립된 넵튠은 모바일 퍼즐 게임과 시뮬레이션 게임에 강점을 가진 개발사다. 이 회사가 입주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 킨스타워 모습 /더팩트 DB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넵튠은 그간 보유하고 있던 크래프톤 지분 16만6666주 중 8만 주를 매각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총 464억 원으로 주당 58만 원에 책정됐다. 이는 지난 2017년 초 넵튠이 크래프톤(전 블루홀)에 50억 원 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할 당시 주당 가격인 3만 원보다 19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현재 장외 시장에서 형성된 크래프톤 주가에 비해서도 높은 가격이다.
넵튠 측은 "이번 매각은 코로나19 등으로 예측이 어려운 장기적인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현금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매각으로 당사 보유 크래프톤 지분은 1.08%가 됐지만 크래프톤의 성장과 IPO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넵튠은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보는 게임' 등 신규 콘텐츠와 지식재산권 관련 신사업 분야를 성장시키기 위한 인수합병(M&A)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일본 등지에 퍼즐·스포츠·PvP 장르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게임 포트폴리오와 서비스 지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