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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4월 말 아시아나항공 인수 미뤄지나
입력: 2020.04.21 14:31 / 수정: 2020.04.21 14:31
IB업계 안팎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소재 HDC현대산업개발 /윤정원 기자
IB업계 안팎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소재 HDC현대산업개발 /윤정원 기자

IB업계 안팎서 유상증자‧회사채 발행 연기설 대두

[더팩트|윤정원 기자] 이달 30일로 예정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가 미뤄질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27일 아시아나항공 주식 61.5%를 취득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신청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이 영업 중인 미국,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터키 등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현재 6개국 가운데 러시아만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은, 막바지 단계인 셈이다.

당초 HDC현대산업개발은 6개국의 기업결합승인이 완료되면 1조4700억 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해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차입금 1조1700억 원을 상환할 예정이었다. 이 외 3000억 원 수준의 추가 공모채 발행·인수금융 등을 통해 나머지 인수 자금을 마련한 뒤 이달 말 주금납입과 동시에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매각에 필요한 유상증자 등의 인수 대금 마련 작업은 사실상 진행되지 않고 있어 업계 안팎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 시기를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불거진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경영난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굳이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계약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다. 현재 정부는 항공업계 추가 지원방안을 고심 중인 데다, 매각 조건에 계약 종료 시점이 못 박혀 있지도 않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조건에 계약 종료 시점이 명시되지 않아 HDC현대산업개발 입장에서는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서둘러 계약을 마무리할 이유가 없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이 채권단에 인수 조건 완화 방안을 요구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공시했던 내용대로 인수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사측은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미룬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업계 및 IB 발로 나오는 이야기일 뿐 인수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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