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21일 장중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더팩트DB |
코스피 장중 1840선까지 밀려
[더팩트│황원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태설로 국내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1일 오전 11시 4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6.54p(1.92%) 하락한 1861.8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886.78로 개장해 10시45분까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이 보도되자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184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개인이 4111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 3460억 원과 717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현대차(-3.79%), 삼성전자우(-2.41%), 네이버(-1.3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11시 51분 기준 14.42p(2.26%) 하락한 623.4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한때 5%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반면, 방위산업 관련 종목들은 장중 급등했다.
같은 시각 빅텍은 전 거래일 대비 23% 오른 3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가격제한폭(29.85%)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스페코(22.09%), 퍼스텍(17.04%), 한화에어로스페이스(8.33%), LIG넥스원(2.38%) 등도 동반 상승했다.
앞서 CNN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했으며, 앞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 김 위원장 일가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