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빛 발한 '따뜻한 기술'…"장애인들의 더 나은 삶, 지원 앞장설 것"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0.04.21 00:00 / 수정: 2020.04.21 00:00
KT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편의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구현모 KT 사장. /임영무 기자
KT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편의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구현모 KT 사장. /임영무 기자

KT, 장애인 편의 증진 노력국민 기업 위상 높인다[더팩트ㅣ이성락 기자] KT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장애인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고객 개개인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중심의 '따뜻한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KT의 의지가 담긴 행보다.

KT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고객 100-100 케어 전담 센터'를 오픈했다. 해당 센터는 장애인 고객이 통신 생활에서 겪는 모든(100가지) 불편을 모두(100%)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과거에도 청각 장애 등 일부 장애인을 위한 고객센터는 운영됐다. 하지만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고객을 전담하는 고객센터는 업계 최초다. KT는 전문 컨설턴트를 투입해 소통 방식을 개선하고, 장애 유형에 따라 채팅, 수어, 이메일, 전화 등 다양한 연결 방식 제공해 상담 편의성을 높였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서는 음성만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목소리 인증' 기술을 적용하는 등 상반기 안에 편리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오는 30일까지 AI 기술로 목소리를 구현해주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목소리 찾기는 KT 기업 캠페인 '마음을 담다'의 첫 프로젝트다. 참가 대상은 태어나면서부터 청력을 잃었거나, 여러 사유로 목소리를 잃은 사람이다.

목소리 찾기는 삶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일상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하는 KT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먼저 KT는 청각 장애인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녹음에 학습 과정을 거친다. 이어 성별, 나이, 구강구조 등 개인 특성을 반영해 정교화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에는 AI 기술의 반복 학습을 통해 목소리를 생성한다. 생성된 목소리는 가족·지인과 소통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앱)을 거쳐 활용된다.

KT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청각 장애인의 목소리를 찾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KT 유튜브 영상 캡처
KT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청각 장애인의 목소리를 찾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KT 유튜브 영상 캡처

KT는 캠페인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천성 청각 장애인 김소희 씨의 사연을 담아 TV와 유튜브를 통해 광고하고 있다. 광고는 유튜브 기준(20일 오후 3시) 조회수 1086만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기술은 이렇게 써야 한다", "기술이 더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KT는 5G 영상통화 앱을 통해 청각 장애인의 수어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나를 손말 영상통화' 서비스를 지난달 출시했다. 청각 장애인의 주된 통신 수단이 데이터 사용에 대한 부담이 큰 영상통화인 점을 고려해 전용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KT는 무료 전용 데이터 제공뿐만 아니라 한국농아인협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UI 개선 작업도 완료했다. 3D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나를 손말 영상통화' 서비스는 최대 8명 다자간 영화통화도 가능하다.

KT는 지난해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에는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통화 연결음 서비스(KT 가입자 무료)도 선보였다. 청각·언어 장애인의 경우 전화가 오면 주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통화 거절 문자를 보내야 하지만, KT의 통화 연결음 서비스를 신청하면 '문자로 연락해주세요' 등 상대에게 자동으로 음성 안내를 보낼 수 있다.

이러한 장애인 편의 증진 노력은 '국민 기업'으로서 '따뜻한 ICT 기술'을 통해 고객 개개인이 디지털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KT의 경영 지향점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구현모 KT 사장 체제에서 따뜻한 기술을 추구하는 KT의 활동이 더욱더 활발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구 사장은 올해 초 새로운 KT의 3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구성원들에게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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