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롯데 신동빈 회장도…코로나19 위기에 급여 줄줄이 반납
입력: 2020.04.20 13:03 / 수정: 2020.04.20 13:0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지주 임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관련해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한다. /더팩트 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지주 임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관련해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한다. /더팩트 DB

신동빈 회장 등 롯데지주 임원진, 3개월간 급여 20~50% 반납하기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경영진들이 급여를 줄줄이 반납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3개월 동안 신동빈 회장이 급여 50%를, 임원·사외이사 등 33명이 급여 20%를 반납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는 만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 주요 계열사들은 매출 부진 등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주력인 유통 사업과 호텔 사업이 흔들리는 중이다. 이에 롯데그룹은 코로나19 대응 TF팀을 꾸려 수시로 대책을 협의하는 등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 롯데미래전략연구소를 통해 코로나19 영향력 등을 분석하는 등 향후 2, 3분기에 닥쳐올 타격을 최소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동빈 회장도 위기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달 24일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극복 전략을 논의한 뒤 "그룹 전 계열사들이 국내외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사업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지금도 위기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상 대응에도 불구하고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사업 악화의 그림자는 점점 더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이번 급여 반납 역시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경영진의 자발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롯데지주 외 호텔롯데와 롯데컬처웍스 등 계열사 임원들도 지난 2월부터 급여 10~20%를 반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누적되면서, 기업인들의 급여 반납 움직임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한산한 모습의 인천국제공항. /이덕인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누적되면서, 기업인들의 급여 반납 움직임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한산한 모습의 인천국제공항. /이덕인 기자

코로나19 사태 초기 특정 업계와 중소기업 위주로 나타났던 급여 반납 현상이 대기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손해보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한화 계열사 임원들이 급여 일부를 반납하고 있다. CJ그룹의 외식 계열사 CJ푸드빌은 지난달 31일 임원진 급여를 일부 반납하고, 투자를 중단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안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수요 침체와 국제 유가 폭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대오일뱅크도 지난달 말 전 임원 급여 20%를 반납하는 등 비용 축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직격탄에 선제적으로 급여 반납을 시행했던 항공 업계는 급여 반납을 넘어 무급 휴직과 자산 매각 등 강하게 허리띠를 졸라맨 상태에서 정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은 모습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경영진 급여 일부를 반납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 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등도 임금 반납 행렬에 동참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부장급 이상 간부들이 반납한 임금 약 1억4000억 원을 기부했다. 한국 마사회는 회장 이하 상임임원 7명의 급여를 향후 4개월 동안 30%씩 반납하기로 했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