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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업계 최초 2020년 임단협 타결 "경영 정상화 총력"
입력: 2020.04.20 10:41 / 수정: 2020.04.20 10:41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 17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서 합의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 17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서 합의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차 노사, 지난 17일 평택공장서 임금 및 단체교섭 진행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쌍용자동차(쌍용차) 노사가 동종 업계 최초로 2020년 임금 및 단체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현재의 위기 상황 극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쌍용차는 지난 17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서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동조합·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 및 단체교섭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올해 임금 동결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에 대한 최종 서명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경영쇄신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다시 한번 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업계가 본격적으로 올해 임금 관련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2020년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며 "상생과 협력의 모범적인 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2010년 이후 11년 연속 무분규 위업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노사는 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합의를 이뤘다"며 "앞으로 자구 노력의 차질 없는 추진과 판매 물량 증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복지 중단과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12월에는 전 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했다.

또한, 쌍용차 노사는 부산물류센터 매각 등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핵심자산 매각 작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쌍용차 임시이사회를 통해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400억 원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 짓는 등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그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 방안의 조기 가시화는 물론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통해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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