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이후 급매물로 나오는 강남권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난해 말 대비 최대 3억 원 이상 낮아져
[더팩트│최수진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이후 급매물로 나오는 강남권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가를 낮춘 강남권 아파트 단지의 급매물이 늘어났다. 특히, 다주택 투자 수요가 높았던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매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총선 결과에 따른 결정으로 판단된다.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180석의 압승을 거둠에 따라 보유세 강화 등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및 재건축 규제 등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76㎡ 기준)는 △1층 17억5000만 원 △3층 17억8000만 원 △중층 18억 원 등의 가격대로 나왔다. 해당 금액은 지난해 말 대비 최대 3억 원 이상 낮아진 것으로, 당시 같은 건물이 21억5000만 원에 팔린 바 있다. 지난달만 해도 2층이 19억5000만 원에 팔렸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의 전용면적 76㎡와 82㎡는 각각 18억3000만 원, 20억2000만 원에 매물로 나왔다. 보름 전과 비교해도 최대 7000만 원 낮아진 금액이다.
또 다른 아파트인 엘스(전용면적 84㎡)는 19억8000만 원에서 19억3000만 원으로 하락했으며, 리센츠(전용면적 84㎡)는 △저층 17억5000만 원 △로열층 19억 원 등으로 등장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