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F&B의 세븐스프링스는 지난해까지 총 4개 남았던 점포를 2월과 4월 차례로 폐점하면서 외식사업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세븐스프링스 홈페이지 |
실적부진으로 목동점·광화문점 4월 중 영업종료
[더팩트|이진하 기자] 삼양그룹이 운영했던 패밀리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가 마지막 남았던 목동점과 광화문점을 끝으로 폐점한다.
1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삼양F&B'는 이달 30일을 끝으로 세븐스프링스 매장을 모두 폐점한다. 현재 남은 세븐스프링스 매장 중 목동 41타워점은 19일, 광화문점은 30일 영업을 종료한다.
세븐스프링스는 지난 2006년 삼양그룹이 인수한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한때 전국 20여 개 매장을 내며 번성했으나 지난해 4곳만 남기고 모두 폐점했다. 올해 2월에는 잠실롯데월드점과 창원점이 문을 닫았다.
삼양F&B가 세븐스프링스를 정리한 것은 실적 부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F&B는 지난해 매출 13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22억 원으로 7년 연속 적자다.
삼양그룹은 외식사업을 철수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 스페셜티 제품 강화, 신사업 추진 등 '선택과 집중'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2006년 시작했던 세븐스프링스는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외식 트렌드 변화에 따라 사업이 어려워져 철수를 결정했다"며 "글로벌 사업, 스페셜티 제품 강화, M&A를 통한 신사업 추진을 위해 선택과 집중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jh31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