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분쟁 턴 이에스브이, 주가 '봄' 맞이할까? 
  • 박경현 기자
  • 입력: 2020.04.19 06:05 / 수정: 2020.04.19 06:05
상장사 이에스브이가 관리종목 해제에도 여전히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이에스브이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내부결속 등에 힘을 쏟는 한편 사업력 강화로 주가 안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스브이 제공상장사 이에스브이가 관리종목 해제에도 여전히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이에스브이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내부결속 등에 힘을 쏟는 한편 사업력 강화로 주가 안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스브이 제공

관리종목 해제에도 주가 변동 '여전'[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상장사 이에스브이(ESV)가 최근 전 대표이사의 횡령 및 배임 문제 해소에도 여전히 주가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스브이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내부결속 등에 힘을 쏟는 한편 사업력 강화로 주가 안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스브이는 2011년 설립돼 스마트 자동차사업에 주력하는 업체로, 전자제품 부품을 개발하고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다.

이에스브이는 지난 2018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손실 발생(3개 연도 가운데 2개 해당)으로 관리 종목 대상이 됐다.

이후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7300만 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3억768만 원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관리종목 대상에서 해제되며 지난 2월부터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0일과 11일에는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스브이는 지난해 7월부터 복병이었던 경영권 분쟁이 지난달 중순 또 다시 불거지며 주가 급락을 맞았다. /네이버증권 캡처이에스브이는 지난해 7월부터 복병이었던 경영권 분쟁이 지난달 중순 또 다시 불거지며 주가 급락을 맞았다. /네이버증권 캡처

그러나 이에스브이는 일단락 됐던 경영권 분쟁이 지난달 중순경 재점화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진종필 대표이사와 관계사인 피에스엠씨(PSMC)간 신사업을 두고 경영권 분쟁이 있어 왔다. 현재 이에스브이는 피에스엠씨의 최대주주로, 피에스엠씨 측이 '의안상정등 가처분', '장부등열람허용가처분', '주주명부열람및등사가처분' 등을 제기했으나 관할 법원인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모두 기각했다.

여기에 지난 8일에는 그간 발목을 잡아왔던 이종수 전 대표의 횡령 및 배임 사건에 대한 지연공시로, 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주가는 전날인 7일에 이어 이날도 20%넘게 빠지는 등 이달 들어 40%대 폭을 오르내렸다.

이에스브이 측은 2017년경 이 전 대표에게 9억 원가량 횡령혐의가 있었고, 이에 법원이 1심 판결에서 회사 측 손을 들어준 결과에 대한 공시가 늦었다고 설명했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경영진 문제인 관계로 당시 신중을 기하다보니 공시가 늦어졌지만, 현재 이 전 대표의 재산에 가압류를 걸어 놓은 상태이며 자금회수가 되면 회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에도 이에스브이가 주가의 급락과 반등을 지속 중이다. 16일 종가기준 이에스브이는 전일 대비 7%가량 주가가 떨어졌다. 10일에는 전일 대비 29.60%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더팩트 DB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에도 이에스브이가 주가의 급락과 반등을 지속 중이다. 16일 종가기준 이에스브이는 전일 대비 7%가량 주가가 떨어졌다. 10일에는 전일 대비 29.60%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이에스브이는 최근에도 주가의 급락과 반등을 지속 중이다. 16일 종가기준 이에스브이는 전일 대비 7%가량 주가가 떨어졌다. 지난 7일에는 7.34% 떨어진 것에 이어 8일(-21.78%), 9일(-20.89%) 모두 주가가 폭락했다가 10일에는 전일 대비 29.60%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스브이는 최근 큰 폭으로 변동을 보이는 주가에 대해 "(주가변동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어 회사측도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다만 "현재 회사가 거래재개 이후 경영정상화나 사업강화를 위해 내부적으로 애쓰는 분위기"라며 "경영적 측면에서 윤리경영에 투명성을 강화하고 내부결속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강화 부분에는 "고사양 초고밀도 블랙박스가 하반기 중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해 향후 주가가 더욱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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