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KT&G, 전자담배 앞세워 '글로벌 빅4' 도약 노린다
입력: 2020.04.16 15:51 / 수정: 2020.04.16 15:51
백복인 KT&G 사장(왼쪽)과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최고경영자가 KT&G-PMI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계약 체결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T&G 제공
백복인 KT&G 사장(왼쪽)과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최고경영자가 'KT&G-PMI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계약 체결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T&G 제공

글로벌 유통망 갖춘 KT&G, '릴 하이브리드 2.0' 판매처도 전국 확대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KT&G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수출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는 '릴 하이브리드 2.0'을 통해 판매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KT&G가 전자담배 시장에서 리딩 기업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담배 제품군의 판매비중이 처음으로 연간기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체 담배시장에서 전자담배의 판매비중은 2017년 2.2%에서 2018년 9.6%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11% 수준까지 성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KT&G는 지난 2월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릴 하이브리드 2.0'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전국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또 지난 1월 PMI와 수출계약으로 올해 전자담배 해외진출도 앞두고 있다. KT&G가 전자담배 부문의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 릴 하이브리드 2.0' 소비자 편의성 대폭↑

KT&G는 지난 2월 10일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1.0'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릴 하이브리드 2.0'을 출시했다.

'릴 하이브리드 2.0'은 궐련형 전자담배 최초로 스틱을 삽입하면 자동으로 예열이 되는 '스마트 온'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OLED 디스플레이를 디바이스에 장착해 배터리와 카트리지 잔량, 스틱의 잔여 모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디바이스 동작 상태 등 작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릴 하이브리드 1.0'이 지닌 스틱 제거와 불필요한 기기 청소, 풍부한 연무량과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맛을 최소화한 장점은 그대로 유지했다.

KT&G는 이미 지난 1월 '릴' 시리즈의 기기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해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기기 점유율은 55%를 기록했으며, 전용 스틱 역시 32%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 소비자 호평받은 '릴 하이브리드 2.0' 전국으로 판매처 확장

KT&G는 지난 6일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만 판매하던 '릴 하이브리드 2.0'의 판매처를 전국 주요 대도시로 발빠르게 확대했다.

추가되는 판매처는 경기지역 14개, 지방 15개 도시의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1만1172개소이다. 이로써 '릴 하이브리드 2.0'은 현재 서울시와 6대 광역시, 세종특별시와 전국 29개 주요 대도시의 편의점 2만6170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릴 하이브리드 2.0' 출시 후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존 판매지역 외에서도 구매 문의가 이어져 빠르게 판매지역 확대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신규 기술 개발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PMI와의 계약…궐련·전자담배 쌍끌이 수출확대 눈앞

KT&G는 국내시장에서 입증한 전자담배 부문의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진출채비도 갖췄다. 지난 1월 29일, KT&G는 PMI와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T&G는 앞으로 '릴'을 PMI의 유통망을 활용해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전자담배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최초 계약기간은 3년이며, 장기적인 협력관계도 구축될 수 있다.

KT&G는 국내에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와 '릴 플러스' 등 총 4종을 해외에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에 판매되는 제품의 브랜드명에 대해서는 '릴'과 '아이코스(IQOS)'를 병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KT&G는 오는 2025년까지 'Global Big4'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전자담배 세계시장 진출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KT&G 관계자는 "PMI와의 수출계약으로 KT&G의 전자담배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혁신적인 전자담배 제품과 현지맞춤형 궐련제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해외 판로개척을 통해 올해 수출국을 100여개국 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증권가 "KT&G 전자담배 수출로 긍정적 모멘텀 강해질 것"

증권업계도 KT&G의 전자담배 수출 가시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차재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자담배 해외수출 등을 고려할 경우 2020년 분기별 실적개선 강도는 하반기로 갈수록 점점 더 강해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전자담배 해외수출의 긍정적 모멘텀을 감안해 목표주가 12만4000원에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PMI향 전자담배 수출로 매출 증가요인이 추가될 전망"이라며 "견조한 내수 실적 및 향후 해외 비중 확대 등을 고려시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jangb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