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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중심으로 시작된 은행권 채용···시중은행은 언제?
입력: 2020.04.16 11:52 / 수정: 2020.04.16 11:52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얼어붙었던 은행권 채용시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더팩트 DB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얼어붙었던 은행권 채용시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더팩트 DB

시중은행, 집단 감염 우려로 '신중 모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수그러들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미뤄왔던 은행권 채용 일정이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집단 감염 등의 우려로 인해 채용 계획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상반기에 250명의 신입 행원을 채용한다고 공고를 냈다. 초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반기보다 채용 규모를 30명 늘렸다. 기업은행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으며, 최종합격자는 오는 7~8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30명의 장애인 직원과 300명의 청년인턴 채용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도 같은 날 채용 계획을 공고했다. 채용 규모는 50여 명 수준이다. 산업은행 역시 지난해(30명)보다 채용 규모가 늘어났다. 입사 지원은 오는 17일 오후 4시까지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반기 채용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채용 규모와 일정 등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상반기 대규모 채용을 실시했던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예년보다 공채 공고가 늦어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아직 채용 규모와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한 상태다. /더팩트 DB
시중은행들은 아직 채용 규모와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한 상태다. /더팩트 DB

지난해 우리은행은 4월 12일에, 신한은행은 4월 25일에 채용공고를 냈다. 우리은행은 300명, 신한은행은 35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했지만, 두 은행 모두 올해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13일 시급한 분야인 기업금융, 디지털, 정보통신기술 전문가를 온라인을 활용해 '비대면 전형'으로 뽑겠다는 수시채용 공고를 낸 바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낸 채용 일정을 아직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올해 1월 말 서류합격자를 발표한 뒤 2월 9일 필기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사장 확보와 안전 조치 등을 위해 필기시험 날짜를 2주 늦췄다. 이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번지자 면접전형을 무기한 연기한 뒤 지금까지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아 왔다. 국민은행은 통항 8월 말, 하나은행은 9월 말에 모집공고를 냈다.

은행들의 채용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변수는 필기시험 전형이다. 많게는 1만 명이 넘는 수험생들이 필기시험에 참여하기 때문에 집단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채용 비리 사건 이후 은행권에서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필기시험이 사실상 의무화된 바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만, 필기시험의 경우 장소를 구하는 것부터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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