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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 코로나19 걱정 다시…산업계 대책 마련 나섰다
입력: 2020.04.16 09:06 / 수정: 2020.04.16 09:06
대한상공회의소는 자동차·철강·석유화학·기계·조선 등 5개 업종협회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산업계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더팩트 DB
대한상공회의소는 자동차·철강·석유화학·기계·조선 등 5개 업종협회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산업계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더팩트 DB

대한상의, 자동차·철강·석유화학·기계·조선 등 5개 업종협회와 코로나19 대응 논의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1대 총선이 끝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걱정은 그대로다. 특히 팬데믹(세계적 유행) 현상에 따른 경제적 충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산업계가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1차 회의로 자동차·철강·석유화학·기계·조선 등 5개 업종협회가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자동차·철강·석유화학·기계·조선 등 5개 업종협회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산업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상의, 한국철강협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등 주요 업종협회의 상근부회장 및 임원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한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1분기 이후 상황에 대한 걱정으로 시작됐다. 회의 발제자로 나선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이 1분기에는 부분적으로 나타났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에 공급 차질과 수요절벽이 겹친 부정적 수치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경제 주체의 불안심리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2분기 수요 절벽과 유동성 위기에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은 "공공기관 차량 구매 확대, 친환경차 보조금 강화, 취득세·개별소비세 감면,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을 통해 내수부터 살아나도록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병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근부회장은 "사태가 장기화되면 선박인수 지연, 자금회수 차질 등으로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우려가 있으므로 선박 제작 금융의 만기 연장, 운전자금 공급 등 금융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회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이날 협회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연구조사본부장은 "최근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침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긴급 과제로 '나프타 탄력관세 영세율 적용'을 건의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업종의 핵심 원자재로, 지난해에만 관세 비용이 950억 원 발생했다. 일본, 중국과 같은 경쟁국들도 영세율을 지속 적용하고 있는 만큼 나프타에 대한 긴급 영세율 적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참석자들은 △특별연장근로 대폭 확대, 유연근무제 조속 개정 등 노동 규제의 완화 △탄소배출권 가격 안정화, 기존 화학물질에 대한 등록 유예기간 연장 등 환경규제 관련 애로 해소 등을 논의했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 대책회의를 다른 업종에서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1일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산업계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23일에는 제약바이오, 화장품, 의류패션 등 소비재 산업계와 대책회의를 갖고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과거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가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주력 제조업, 기간 산업이 받쳐줬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주력 산업의 경쟁력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태 장기화 등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경제 우려는 21대 총선이 끝난 직후 내놓은 경제단체의 논평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대한상의는 '21대 국회에 바란다'는 논평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고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야 하는 시기에 21대 국회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했다. 다른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국난 극복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역시 "21대 국회가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촉발된 복합적 경제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논평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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