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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그린경영' 속도…효성, 삼다수페트병으로 친환경 가방 만든다
입력: 2020.04.14 17:02 / 수정: 2020.04.14 17:02
효성티앤씨는 지난 13일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친환경 프로젝트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프로젝트 포스터. /효성 제공
효성티앤씨는 지난 13일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친환경 프로젝트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프로젝트 포스터. /효성 제공

효성티앤씨·환경부·제주도, 자원순환체계 구축 위한 MOU 체결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효성이 삼다수페트병 16개로 친환경 가방을 만드는 등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낸다. 이는 조현준 효성 회장이 강조해온 '그린경영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리젠이 페트병을 활용해 친환경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지난 13일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친환경 프로젝트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은 제주 지역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도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하고, 리사이클 섬유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효성티앤씨가 페트병을 재활용한 칩을 이용해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제주'를 만든다. 친환경 가방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는 이 섬유로 최종 제품을 제작한다.

제품은 오는 6월 5일 첫 출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글로벌 친환경 패션 시장이 급성장했음에도 국내에서 수거된 페트병은 색이 있거나 이물질 등의 문제로 의류보다 포장재로 재활용됐다. 의류용 섬유는 고순도로 길게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원재료인 재활용PET 칩에 불순물이 섞여 있으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의류용으로 쓰이는 재활용 원료는 리사이클 체계가 잘 구축된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했다.

삼다수는 제주도 내 폐페트병을 별도 분리 수거해 의류와 가방에 적합한 원재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500ml 페트병 기준 16개면 친환경 가방 1개를 만들 수 있다.

효성티앤씨와 환경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전국적으로 페트병 등 재활용품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그린경영 비전 2030'을 기반으로 전사적 친환경 경영을 추진해왔다"며 "효성은 재활용 저탄소 소재 사업을 포함해 전 사업 부문에서 친환경 제품 확대 및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지난 2008년 국내 기업으로 처음 친환경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을 개발했다. 같은 해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GRS)을 획득하기도 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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