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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백지화' 오픈서비스 16일까지 신청접수 왜?…입점업체 "혼란 가중"
입력: 2020.04.14 20:09 / 수정: 2020.04.14 20:11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꼼수인상 논란을 빚은 오픈리스트 추가 신청자를 16일까지 받는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입점업체들 사이에서는 혼란만 가중하는 조치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더팩트 DB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꼼수인상 논란을 빚은 오픈리스트 추가 신청자를 16일까지 받는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입점업체들 사이에서는 혼란만 가중하는 조치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더팩트 DB

배민, 4월 30일부로 오픈서비스 폐지 안내 "업주 선택권 보장"

[더팩트|이민주 기자] 새 요금체계 백지화를 선언한 배달의민족(배민)이 오는 16일까지 오픈서비스 신청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점업체의 선택권 보장"이라는 회사 측의 해명에도 일각에서는 혼선을 키우는 조치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배민은 오는 30일부로 오픈서비스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의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는 지난 10일 공동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외식업주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부담을 끼쳤다"라며 오픈서비스 체계 전면 백자회를 공언 한 바 있다.

특히, 이들은 외식업주들과 '상생'을 강조하며 의견 수렴 없는 요금제 개편을 추진한 것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이날 백지화 선언 이후 회사 측의 오픈서비스 신청 접수는 멈추지 않았다.

배민은 오픈서비스 운영 중단 시기를 특정하면서 동시에 오픈서비스 마지막 신청일을 4월 16일로 공지했다.

백지화 선언 후에도 오픈서비스 신청자를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입점업체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배민 관계자는 "정확하게 이야기해서 이달까지 오픈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이고 일단 공지를 했지만 추후 일정이 변경될 여지도 있다. 늦어도 5월 1일까지는 하겠다는 말이었다"며 "그동안은 오픈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도 있을 수 있어서 열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점주님들이) 장사를 그만두지는 않을 것 아니냐. 4월 한 달 동안은 상위에 노출되기 원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신청을 받는 것)"이라며 "오픈서비스 비용 50% 환급을 약속한 만큼 혜택을 받기 위해 추가로 신청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의아할 수 있지만 그런(기회 보장) 차원이다"고 말했다.

배민 측은 오픈리스트를 유지하는 한 달 동안 이용을 원하는 입점 업주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이새롬 기자
배민 측은 오픈리스트를 유지하는 한 달 동안 이용을 원하는 입점 업주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이새롬 기자

한편 배민은 '깃발꽂기' 논란이 된 과거 요금체계로의 복귀도 예고했다. 깃발꽂기는 한 업주가 월정액 광고 상품 '울트라콜'을 여러 개 구매해 상단에 다수 노출되게 하는 방식이다.

배민은 울트라콜 광고 추가 신청 시작일을 16일로 공지하면서 광고 개수 제한도 폐지한다고 밝혔다.

오픈리스트 '시범격'이었던 오픈리스트도 재시행한다. 배민 측은 오는 23일부터 오픈리스트 광고 신청을 받는다면서 주요 운영 정책을 공개했다.

세부적으로 △주문 건당 수수료 6.8%(부가세 별도) △업주 당 1개 오픈리스트 이용 가능 △배달권역 내 가게 실제 주소 기준 3km 반경 노출 △리스팅 영역 상단 3개 슬롯에 노출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4월 1일 오픈리스트 운영 여부와 상관 없이 이용을 원할 경우 광고 신청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배민 측은 "오픈서비스 백지화에 따라 배달의민족은 4월 1일 이전, 울트라콜 중심의 요금 체계로 전환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으로 사장님의 가게 운영에 혼선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에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깃발꽂기 논란이 된 울트라콜 중심의 체계로 회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추후 개선안을 만들기 위해 일시적으로 복귀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다양한 업계, 관계자나 사장님들과 협의체를 구성해서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시간이 걸리는 부분에 대해 양해를 부탁한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민은 지난 1일 새 요금체계 '오픈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수수료를 '꼼수인상'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배민은 오픈리스트를 폐지하고 주문 건 당 수수료 5.8%를 부과하는 '오픈서비스'를 시작했다. 깃발꽂기로 논란이 된 울트라콜은 3개로 개수 제한을 두고 요금은 향후 3년간 동결하겠다고 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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