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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100만 원 넘었던 5G 스마트폰, 구매 부담 줄어든다
입력: 2020.04.10 00:00 / 수정: 2020.04.10 00:00
삼성전자가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A51과 갤럭시A71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 캡처
삼성전자가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A51'과 '갤럭시A71'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 캡처

삼성전자, 보급형 5G 스마트폰 공개…LG전자도 가격 낮춘 매스프리미엄폰 출시 예정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5G 스마트폰 구매 부담이 줄어든다. 지난해 고스펙 프리미엄 라인 위주였던 5G 스마트폰이 기름기를 뺀 보급형 모델로 확대되며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 출시에 따라 5G 시장이 정체 국면에서 벗어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9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5G 스마트폰 '갤럭시A51'과 '갤럭시A71'을 공개했다. 김연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혁신제품기획그룹 상무는 "이번 'A' 시리즈는 차세대 통신 환경을 더 많은 사람에게 경험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두 제품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A' 시리즈가 중가대 모델인 점을 고려하면 이전 5G 스마트폰처럼 100만 원을 넘진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5G 스마트폰은 최상위 프리미엄폰으로만 출시돼 가격이 100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비교적 저렴했던 '갤럭시A90 5G'도 90만 원에 가까웠다. 신제품의 예상 가격은 50만 원 안팎이다.

가격은 내렸지만, 성능은 프리미엄폰 못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51'과 '갤럭시A71'에 대해 "5G 시대에 맞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두 모델은 쿼드 카메라 등 뛰어난 카메라 성능과 중앙 홀을 제외하고 화면으로 전체를 채운 '홀 디스플레이', 45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구체적으로 '갤럭시A71 5G'는 6400만 화소 메인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카메라, 500만 화소 매크로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카메라로 구성됐다. 화면 크기는 6.7인치다. '갤럭시A51 5G'는 4800만 화소 메인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카메라, 500만 화소 매크로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카메라 등을 달고, 6.5인치 화면을 장착했다.

제품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는 두 모델 모두 다음 달 안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모델이 출시되면 5G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워 단말 교체를 하지 못했던 고객들을 중심으로 뜨거운 호응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가격대의 5G 스마트폰을 지속 출시해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기존 5G 스마트폰보다 가격이 저렴한 매스프리미엄 제품을 다음 달 출시한다. 신제품의 주요 특징은 물방울 카메라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기존 5G 스마트폰보다 가격이 저렴한 '매스프리미엄' 제품을 다음 달 출시한다. 신제품의 주요 특징은 '물방울 카메라'다. /LG전자 제공

LG전자도 다음 달 국내 출시 예정인 5G 스마트폰에서 5G를 구현할 성능을 유지하되 가격대를 낮춰 '매스프리미엄'(대중화가 가능한 고가 제품)이라는 새로운 수요를 공략한다. LG전자는 5G 시장이 안정화된 국내 시장에서는 초고가 제품으로 더 이상 5G 점유율 확대가 어렵다고 보고, 매스프리미엄 제품을 준비했다.

이날 LG전자가 공개한 랜더링을 보면, 신제품의 주요 특징은 '물방울 카메라'다.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돼 색다른 디자인을 구현한다. 3개의 카메라 중 가장 위에 있는 메인카메라는 약간 돌출된 모양으로, 고성능 카메라임을 암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타원형인 '3D 아크 디자인'은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 뛰어난 그립감을 제공할 전망이다. 차용덕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연구소장은 "향후 출시되는 제품마다 디자인에 확실한 주제를 부여해 LG 스마트폰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제조사들이 5G 스마트폰 가격에 변화는 주는 건 길어진 교체 주기로 인해 프리미엄폰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시장 환경과 무관치 않다. 더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고가 제품의 흥행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5G 스마트폰 사용자 확대를 노리기 위해서는 중저가 모델까지 선택권을 넓히는 등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급형 5G 스마트폰을 늘리는 건 정체된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뿐만 아니라 중국 제조사들도 5G 스마트폰의 가격대를 낮춰 점유율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5G 상용화 국가가 더 늘어나면 보급형 5G 스마트폰의 글로벌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절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G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에서 약 840만 대(전체 판매량의 48%)의 5G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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