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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부동산 시장, 2008년 '리먼사태' 시절 판박이
입력: 2020.04.08 17:12 / 수정: 2020.04.08 18:43
올해 1분기 서울 부동산 가격이 지난 2008년 리먼사태 당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윤정원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부동산 가격이 지난 2008년 리먼사태 당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윤정원 기자

'강남3구' 내리고 '노·도·강' 오르고

[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부동산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지난 2008년과 유사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대출규제와 보유세 부담,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되면서 오름폭이 크게 둔화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노원, 도봉, 강북 등 서울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2008년 금융위기와 현 시점은 외부 쇼크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2008년 당시에도 '버블세븐지역'에 포함된 강남3구 아파트값은 크게 떨어진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서울 외곽지역은 리먼사태 발생 직전까지 상승했다.

당시 아파트값이 폭등한 버블세븐지역에는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구 목동과 경기 용인, 분당 신도시, 평촌 신도시가 포함됐다.

2007년 말 대비 리먼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08년 8월까지 ▽송파(-4.26%) ▽강동(-4.09%) ▽강남(-2.16%) ▽서초(-1.61%)는 하락했다. 반면 △노원(22.23%) △도봉(21.80%) △중랑(18.87%) △금천(12.48%) △강북(12.42%) 등은 크게 올랐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값은 2008년 리먼사태 직전의 가격 흐름과 많이 닮은 모습이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용산(0.25%) △송파(0.25%) △종로(0.38%) △서초(0.42%) △강남(0.65%) 등은 대출 규제로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노원(4.59%) △강북(4.25%) △성북(3.80%) △동대문(3.44%) 등 9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도봉도 2.77% 오르며 서울 평균 상승률(1.61%)을 상회했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고강도 규제책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강남3구 집값이 하락한 반면 서울 외곽 지역과 경기 남부권은 중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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