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으로 버틴다…3월 은행권 기업·가계대출 사상 최대 증가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0.04.08 15:10 / 수정: 2020.04.08 15:10
코로나19 확산에 지난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가계 은행 대출이 모두 역대급 증가율을 보였다. /더팩트DB
코로나19 확산에 지난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가계 은행 대출이 모두 '역대급' 증가율을 보였다. /더팩트DB

대기업 10.7조↑, 개인사업자 포함 중소기업 8조↑, 가계 9.6조↑[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통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옆로 기업대출 증가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910조9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9조6000억 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사상 최대치다.

한은 관계자는 "서울 비고가 아파트와 인근 수도권 지역의 거래가 계속되면서 전체적인 가계대출 증가 축소 정도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며 "주식 투자자금 수요 등이 가세해 대출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은 6조3000억 원 늘어 전월 수준(7조8000억 원)보다는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다만 지난해 3월(2조8000억 원)과 비교해서는는 증가폭이 컸다.

서울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 매매거래는 줄었지만, 수도권 지역의 거래는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이다. 한은은 아직까지 생활비 부족에 따른 가계대출 수요는 제한적이라고 봤다.

매출이 줄어들면서 고정비 지출 부담이 커진 기업들도 대출을 늘렸다. 기업대출은 18조7000억 원 늘어 '이례적 폭증세'를 나타냈다. 증가폭은 2009년 6월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가장 컸다.

대기업 대출은 10조7000억 원, 중소기업 대출은 8조 원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회사채가 소폭의 순상환을 나타냈는데, 이는 계절적 요인과 신용 경계감 증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며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아직 회사채 발행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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