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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실버사원 36명 퇴사 처리…"구조조정과 무관"
입력: 2020.04.07 15:51 / 수정: 2020.04.07 15:51
롯데마트가 계약직 실버사원 36명을 퇴사 조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롯데쇼핑 발 구조조정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민주 기자
롯데마트가 계약직 실버사원 36명을 퇴사 조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롯데쇼핑 발 구조조정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민주 기자

업계 "롯데쇼핑 발 구조조정 신호탄" vs 롯데쇼핑 "별개로 결정된 부분"

[더팩트|이민주 기자] 올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한 롯데마트가 계약직 실버사원 36명을 퇴사 조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7일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부로 계약 기간이 만료된 롯데마트 실버사원 36명을 퇴사 처리했다. 현재 전체 실버사원 중 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 역시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퇴사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 안팎에서는 롯데쇼핑발 대규모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을 받아든 롯데쇼핑은 올해 초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핵심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오프라인 700여 개 점포의 30%(200여 개)를 폐점하는 것이다. 매장 인력은 다른 점포로 재배치하거나 명예퇴직, 희망퇴직 등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롯데쇼핑 측은 "이번 실버사원 퇴사조치와 올해 초 발표한 구조조정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악화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실버사원 채용은 지난 2005년 고령화 사회, 노인 일자리 문제가 이슈가 될 당시에 자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이후 유통산업발전법 규제가 생기고 이후 메르스, 사스, 코로나19까지 겹치며 경기 상황이 악화하면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할 당시에도 '회사 사정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다'고 고지했으며, 실버사원들의 입장을 고려해 3개월간의 유예기간도 드렸다"며 "올해 초 발표한 롯데쇼핑 구조조정과는 별개로 결정된 부분이다. 이 부분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버사원은 롯데마트가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명목으로 모집한 만 55세 이상 계약직 직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측은 실버사원을 모집하며 70세까지 다닐 수 있다고 홍보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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