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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5대 그룹, 코로나19 뚫고 신입사원 채용 나선다
입력: 2020.04.07 00:00 / 수정: 2020.04.07 00:00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전자 계열사들이 6일부터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2016년 하반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가 진행된 서울 강남 단대부속고등학교에 응시생들이 들어가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전자 계열사들이 6일부터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2016년 하반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가 진행된 서울 강남 단대부속고등학교에 응시생들이 들어가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삼성, 코로나19로 미뤘던 상반기 채용 시작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5개 대기업 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뤘던 상반기 채용을 재개하고 있다.

현대차·SK·롯데에 이어 삼성이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확정했고, LG 역시 조만간 채용 공고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 꽁꽁 얼어붙었던 채용 시장에 다소 온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들은 6일 채용 홈페이지에 '2020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올렸다. 공고에 따르면 채용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다. 2020년 8월 이전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인 사람이 지원 대상으로, 7~8월 입사 가능해야 한다.

이번 채용은 지난해와 비교해 한 달가량 늦춰졌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최근 공채 일정을 확정했다. 오프라인 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는 다음 달 국내 5개 지역(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과 해외 2개 지역(미국 뉴저지·로스앤젤레스)에서 실시한다. 진행 방식 등은 코로나19 추이를 살핀 후 확정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 8월 향후 3년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점에서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예년과 비슷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코로나19 여파에도 채용과 투자 규모를 줄이지 않겠다며 "2년 전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경제계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용 계획 차질 문제를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이 고용경직성으로 신규 채용을 1차적으로 크게 줄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적극적인 채용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실제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5대 그룹이 불가피하게 미뤘던 채용을 속속 재개하며 인재 영입에 뛰어들었다.

언택트 채용을 도입한 SK텔레콤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상반기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K 유튜브 영상 캡처
'언택트 채용'을 도입한 SK텔레콤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상반기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K 유튜브 영상 캡처

5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채용 일정을 발표한 곳은 롯데다.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채용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난달 2일 대기업으로는 처음 대규모 채용 공고를 내며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원서 접수는 지난달 31일까지 받았다. 면접은 철저한 방역 아래 이전보다 한 달가량 늦은 다음 달 말 또는 6월 초 계열사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SK는 지난달 30일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지원서는 오는 10일까지 받는다. 특히 SK 주요 계열사들은 이번 채용 과정에서 '비대면 방식'을 적극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막고 지원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홍보·면접 등 채용 절차를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언택트 채용'을 도입한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4일부터 온라인 채용 설명회 'T커리어 캐스트'를 SK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하고 있다.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가 사라져 정보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취준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채용 관련 정보를 적극 제공하려는 움직임이다. SK텔레콤은 온라인으로 실시되는 면접이 제대로 실시될 수 있도록 면접관 대상 교육을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수시 채용에 나서고 있는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신입·경력 채용을 지난달 30일 재개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일반직과 연구직 채용 면접을 화상면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화상면접을 적극 활용해 신규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달가량 채용을 미룬 LG도 이달 내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인 채용 관련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 채용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 관계자는 "조만간 LG 계열사별로 채용 공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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