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인력 구조조정 규모를 절반 이상 축소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 제공 |
6일 근로자대표와 회의…기재 반납 계획 변동 없어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내놨던 이스타항공이 당초보다 그 규모를 절반 이상 축소하기로 했다. 노사 간 고통 분담을 통해 인력조정을 최소화하기로 한 것이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전 근로자대표와 회의를 열고 인력 구조조정 규모를 350여 명으로 줄이기로 한 방안을 협의했다.
당초 사측은 보유 항공기 축소 등을 고려해 필요 인력을 930명 정도로 산정하고, 직원의 45%인 750명을 구조조정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직원 수는 정규직 1430명과 계약직 248명 등 모두 1678명이다.
또 경영 정상화 이후 신규 인력이 필요하게 되면 퇴직자를 우선 다시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신청자 수가 인력 조정 예상 인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나머지 인원을 정리해고하는 방식으로 인력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재 반납 규모는 조정하지 않는다. 이스타항공은 리스 계약한 23대의 기재 중 10대의 조기 반납을 추진 중이며, 현재 2대는 이미 반납을 완료한 상황이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30일 1~2년 차 수습 부기장 80여 명의 계약을 해지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