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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10곳, 작년 15조2000억 벌어…순익 30% 증가 '역대 최대'
입력: 2020.04.06 07:39 / 수정: 2020.04.06 07:39
금융지주사 10곳이 작년 15조2000억 원을 벌어 순익이 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금융지주사 10곳이 작년 15조2000억 원을 벌어 순익이 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신설된 우리금융지주도 자산·순익 모두 증가

[더팩트|이진하 기자] 금융지주사 10곳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19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신한, KB,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조2338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0.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출범한 우리금융을 제외하면 지주사 순익 증가율은 14.8%(13조3616억 원) 수준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순이익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조6153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부문은 주가지수연계펀드 등 펀드관련 손익 증가로 22.6%(5676억 원) 늘어났고, 보험도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등으로 96.2%(4923억 원) 커졌다. 전체 순익은 은행권이 64.3%, 금투사가 17.2%, 여전사 11%, 보험 5.6%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금융지주사 10곳의 총자산은 2628조6000억 원으로 2018년 말 2068조 원보다 506조 원(27.1%)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해도 금융지주사들은 총자산이 2266조6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9.6% 늘어났다.

총자산이 늘어나자 점포수와 임직원 수도 늘었다. 최근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고 경영효율화를 위한 점포 통폐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우리금융지주가 금융지주회사로 속하면서 금융지주사의 총 점포수는 7204개로 조사됐다. 2018년 말보다 1418개 늘어난 수치며, 임직원도 3만3002명 증가한 12만1125명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지주 설립과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편입 등으로 국내 금융시스템 내 비중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은행과 금융투자회사, 보험사 등 지주 소속 금융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으로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실물 및 금융부문 충격으로 금년 금융지주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지주사가 위기시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현금배당 지급이나 자기 주식 매입 및 경영진에 대한 과도한 성과급 지급을 자제하고 적정 수준의 자기 자본을 유지, 자체적인 금융소비자보호 내실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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