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금융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신한금융투자에 지주 임원 투입, 우려 목소리 나오는 이유
입력: 2020.04.03 14:53 / 수정: 2020.04.03 14:53
신한금융그룹이 최근 신한금융투자에 지주사 임원을 발령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과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연이어 휘말리면서 경영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더팩트 DB
신한금융그룹이 최근 신한금융투자에 지주사 임원을 발령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과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연이어 휘말리면서 경영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더팩트 DB

'지주 출신' 한용구 부사장, '인적 쇄신' 주도하나…이영창 대표 독립 경영 훼손 의구심 제기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최근 한용구 신한금융지주 원신한 전략팀 본부장을 신한금융투자 경영관리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한금융투자의 독립적 경영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한용구 신한금융 원신한전략팀 본부장을 신한금융투자 경영관리총괄 부사장 자리에 앉혔다. 한용구 부사장은 신한금융에서 원신한 전략팀을 이끌며 그룹 내 자회사 간 협업을 주도해온 인물로서, 업계에서는 올해 연말 인사에서 유력한 부행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인물이다.

이번 인사를 두고 업계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과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에 휘말리며 경영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신한금융이 외부 출신 인사 영입을 통해 인적 쇄신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부 출신인 이영창 전 대우증권 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고, 신한 출신이 아닌 점을 감안해 신한금융의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한용구 부사장을 투입했다는 관측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한용구 전 본부장은 은행 출신으로 평소 조직 내 평판이 좋은 사람"이라며 "지주에서도 인사 등 조직원 관리 업무를 잘 맡아왔기 때문에 '원신한' 추진 차원에서 이번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한용구 신한금융지주 원신한 전략팀 본부장이 신한금융투자 경영관리총괄 부사장 자리로 옮기면서 신한금융투자의 독립적 경영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더팩트 DB
일각에서는 한용구 신한금융지주 원신한 전략팀 본부장이 신한금융투자 경영관리총괄 부사장 자리로 옮기면서 신한금융투자의 독립적 경영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더팩트 DB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한금융투자의 독립적인 경영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영창 대표는 대우증권을 떠난 후 오랫동안 현업에 있지 않았지만 능력 있는 인물이다"며 "이에 신한금융 내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외부 출신이기 때문에 신한금투 임직원들이 신임을 얼마나 줄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신한금융의 사정을 잘 아는 한용구 부사장이 오히려 판을 쥐고 흔들 수 있다. 이럴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지주와 별개로 독립적인 경영을 할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한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실제로 인사를 담당할 부사장 자리에 신한금융 임원이 오면서 신한금융투자 내부에서는 적잖이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그간 인사 담당 그룹장이 공석이다 보니 조직관리에 허점이 있다고 (지주가) 판단한 것 같다"며 "조직의 문제가 된 부분을 도려내고자 지주의 임원을 내려보낸 것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 관계자는 "현재 신금투의 이슈(DLS·라임 등)로 인해 김병철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사임했다"며 "한용구 부사장의 경우 지주에서 '원신한' 전략팀 본부장을 역임했다. 원신한 전략팀은 그룹사의 시너지를 꾀하는 곳으로, 한용구 부사장은 사업 전반에 대해 이해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병 회장은 출신보다는 '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영창 대표는 '상품 판매'의 전문가다. 현재 신금투가 겪고 있는 이슈들은 모두 상품 판매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분야의 전문가를 모셔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