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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보기 아까운 홈웨어' 원마일웨어로 활로 찾는 패션업계
입력: 2020.04.01 12:12 / 수정: 2020.04.01 12:15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과 활동이 줄어들자 국내 패션업계가 원마일 웨어를 내놓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안다르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과 활동이 줄어들자 국내 패션업계가 '원마일 웨어'를 내놓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안다르 제공

외출과 활동 줄자 홈웨어 판매 크게 늘어…다양한 상품으로 고객 잡기 나서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나 활동이 크게 줄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패션업계가 '원마일 웨어'를 통해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원마일 웨어'란 집 근처 1마일(1.6㎞) 반경 안에서 입을 수 있는 편안하고 캐쥬얼한 옷을 가리키는 말로,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더해 집 안에서는 물론 집 근처를 산책하는 등 가벼운 외출 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껏 차려입은 외출용 패션보다 원마일 웨어가 인기를 끌자 국내 패션업계들도 관련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봄을 맞이해 화사한 파스텔 컬러의 맨투맨이나 올봄 트렌드인 조거 팬츠, 트랙수트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이는 중이다.

1일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일∼26일 남녀 패션 부문 판매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홈웨어'와 '뉴트로' 관련 품목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홈트레이닝 열기와 함께 레깅스 판매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부담 없이 입기 좋은 트레이닝 팬츠(103%), 카디건(50%), 루즈핏 티셔츠(82%) 등도 인기를 끌었다.

남성 역시 트레이닝복 세트(100%), 캐쥬얼 팬츠(35%), 반팔 티셔츠(47%) 등이 지난해보다 더 많이 팔렸다.

옥션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가 장기화하면서 (고객들이) 착용감이 편안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홈웨어는 실내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고 가벼운 외출도 무리가 없는 이지웨어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슈가 본격화된 2~3월, 원마일 웨어 상품들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라피어 트레이닝 세트 풀 집업. /내셔널지오그래픽 제공
코로나19 이슈가 본격화된 2~3월, 원마일 웨어 상품들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라피어 트레이닝 세트 풀 집업'. /내셔널지오그래픽 제공

이랜드리테일의 홈웨어 브랜드 '애니바디' 역시 파자마세트 등 원마일 웨어 제품이 이달 들어서만 전년 동기 대비 6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올 2월부터 파자마 등 홈웨어 제품 판매가 늘기 시작하더니 3월엔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이 40%까지 증가했다. 기존에 애니바디의 주력은 내의류였고 홈웨어는 전체 판매량의 10%에 그쳤다.

'스파오'의 트레이닝 제품군인 ‘액티브라인’의 성장도 돋보인다. 여성용 레깅스, 남성용 트레이닝 바지, 집업 재킷 등의 판매가 증가해 3월 들어 판매가 작년보다 두 배 늘었다.

에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도 코로나19 이슈가 본격화된 2~3월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홈트레이닝 용품과 홈웨어 등의 반응이 좋았고, 일상복과 운동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레깅스와 기능성 티셔츠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35% 이상의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캐주얼 라인을 추가하기도 했다. 대표 제품인 '빅 레터링 하프슬리브'는 넉넉한 품과 기장으로 편안한 착용감이 가장 큰 특징이며, 기본 색상인 흰색과 검은색을 포함해 봄에 어울리는 네온 컬러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제품은 키나 체형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에어밸런스 숏조거 스웻팬츠와 세트로 연출할 수 있다.

스포츠 브랜드 '질스튜어트스포츠'도 가세했다. 올봄 신상품으로 '알파에어 트레이닝 컬렉션'을 가볍고 신축성 있는 소재로 제작했다. 이 제품은 지난달 초 출시 후 한 달 동안 전체 생산량의 70%를 판매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라피어 트레이닝 세트 풀 집업'을 선보였다. 면과 폴리 혼방 소재에 편안함과 세련된 디테일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올봄 트렌드 컬러인 네오 민트 컬러와 피오니 핑크 두 가지로 출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편안하면서도 나다움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와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재킷 등 갖춰 입는 포멀한 외출복보다는 무심한 듯 멋스러운 캐주얼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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