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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CEO들, 주가 폭락에 잇단 자사株 매입
입력: 2020.04.01 11:21 / 수정: 2020.04.01 11:21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금융권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지주 최고경영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정용무 그래픽 기자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금융권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지주 최고경영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정용무 그래픽 기자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방어 및 책임경영 실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증시 급락 등으로 인해 금융지주 주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은 책임경영 실천을 위해 급락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월 6일과 3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우리금융지주 자사주를 5000주씩 매입했다. 또한 부사장, 전무 등 우리금융 고위 경영진들도 지난달 총 3만4164주를 장내 매수하는 등 자사주 매입에 힘쓰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올해 들어 자사주 매입에 6600만 원을 들였다. 함영주 부회장도 지난달 18일 5000주를 장내 매수하며 주가 부양에 힘을 보탰다.

KB금융에서는 지난 2월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겸 KB금융 개인고객부문장이 자사주 1260주를 매입했다. 그 외 고위 경영진들도 주가 방어에 힘썼다. 김성현 KB증권 사장 겸 KB금융 CIB부문장(5000주), 김기환 KB금융 재무책임 부사장(1000주), 이창권 KB금융 전략총괄 부사장(700주) 등이 자사주를 매입했고, 선우석호 KB금융 사외이사도 1300주를 사들였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도 올해 들어 8653만 원어치 자사주를 매수했다. 또한 DGB금융·DGB대구은행 경영진들은 올해 들어서만 자사주 8만여 주를 매입했다.

이 밖에도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자사주 매입에 들인 자금만 2억7708만 원이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도 올해 각각 1억5732만 원어치 자사주를 매수했다.

증시가 크게 흔들리자 금융지주 회장들이 주가방어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증시가 크게 흔들리자 금융지주 회장들이 주가방어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금융사들의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 행보를 보이는 데에는 금융사들의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이 폭락과 급등을 거듭하는 등 혼란스러운 양상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다"며 "금융지주 회장 및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방어와 책임경영 의지를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주요 금융지주 주가는 2월 말 대비 20~30% 떨어진 상태다.

신한금융의 지난달 31일 종가는 2만8600원으로 2월 28일(3만2300원) 대비 11.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3만8900원에서 3만4550원으로 11.43% 떨어졌으며, 하나금융은 3만1400원에서 2만3100원으로 26.43%나 하락했다. 우리금융 역시 9610원에서 7650원으로 20.39% 떨어졌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코로나 사태 이후 경기 위축에 따른 신용위험 확산 우려까지 반영되면서 은행 비중이 높은 금융지주사 주가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보통은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이번 코로나에 따른 하락장에서는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정도의 효과만 봐도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로 인한 수수료 이익 감소를 감안할 때 올해 은행업종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4.2% 감소할 전망"이라며 "현재 저평가된 주가는 1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며 올해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면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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