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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삼성디스플레이, 내년부터 LCD 생산 안 한다
입력: 2020.03.31 14:49 / 수정: 2020.03.31 14:49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다녀간 지 열흘 만의 결정…내년부터 'QD 디스플레이' 집중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장기적 관점의 사업 성장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내년부터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완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QD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연내 LCD 사업을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올해 4분기부터 아산 및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7세대, 8세대 LCD 팹 전부를 가동 중단할 전망이다.

LCD 사업부문의 직원들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담당인 중소형사업부와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사업부 등으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대형사업부 임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향후 고객사 및 협력사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고객사에서 요청한 LCD 물량에 대해서는 올해 연말까지 차질 없이 공급할 것이라는 것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LCD 생산 중단은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 등으로 LCD 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이 LCD 패널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전체 시장의 사업성이 낮아진 데에 따른 결정으로 판단된다.

특히, 이번 결정은 지난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은 지 약 열흘 만에 나온 것으로, 삼성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디스플레이 사업에도 적용될 방침이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된다.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며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말한 바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중단 결정으로 OLED로의 변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장 내에서 높은 기술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플렉서블 OLED뿐만 아니라 대형 QD-OLED, 더 나아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퀀텀닷나노디스플레이(QNED) 등 새로운 기술로의 전환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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