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코로나19' 속 건설업계 정상근무 전환 시동
입력: 2020.03.31 16:29 / 수정: 2020.03.31 16:29
코로나19 확산세에 재택근무에 돌입했던 건설사들이 다시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더팩트 DB
'코로나19' 확산세에 재택근무에 돌입했던 건설사들이 다시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더팩트 DB

다수 건설사, 금주까지만 재택근무 방침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에 재택근무를 진행하던 건설사들이 정상 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월말·월초 정산 등으로 정신이 없는 시기에 계속해 재택근무를 고수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0일부터 임산부나 지병이 있는 직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이 본사로 정상 출근했다. 앞서 대림산업은 지난 4일부터, HDC현대산업개발은 9일부터 재택근무를 진행해온 바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내부 회의를 거쳐 금주부터는 전원 정상 근무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이달 초부터 시작했던 2교대 재택근무를 마치고 다음달 9일부터 정상 근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주까지 재택근무가 예정된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현재 재택근무 연장 여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개조 교대로 쉬고 있는 롯데건설과 SK건설, 2교대로 재택근무 중인 대우건설 등은 이번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상황. 금주 중에 추가 재택근무 계획에 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 건설사 관계자 모두 "이번 주까지 재택근무 방침이고 차후 추가 연장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주 후반부에 (추가 연장 등과 관련해) 재공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일반직원은 정상 출근 중이고 기존 임산부나 맞벌이(자녀 초등학생 이하), 기저질환 보유자의 경우에만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여타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이번주까지로 재택이 예정돼 있으나 연장 여부는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답변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아직 재택근무 종료에 관한 특별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아직 재택근무 종료에 관한 특별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아직 재택근무 종료에 관한 특별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공식적으로 끝낸다는 말은 없었다"며 "현재 20~30%가량이 교대로 재택근무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의 경우에도 "반반 격일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나 재택근무 종료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22일부터 전개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은 다음 달 5일까지로 예정된 상황. 그럼에도 건설사들이 조기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거나, 캠페인 시기에 딱 들어맞게만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까닭은 건설업 특성상 정산으로 인해 월말과 월초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분양일정이 계속해 밀리는 것도 정상근무로의 회귀에 힘을 보탠다. 경제 위기 속 비상이 걸린 건설사들은 현재 신규 투자 분석, 예산관리, 유동성 관리 등에 더욱 집중하고 있어 면대면 회의의 필요성이 커졌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의 경우 정산 때문에 월말, 월초가 중요하다. 협력회사 대금도 줘야 하고 수백개 공사현장에서 올라오는 마감 보고 검토를 비롯해 세무신고, 자금집행도 이뤄져야 한다"며 "경제 위기 속 논의 사항이 많아지며 회의 또한 늘고 있어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garde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