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삼성 "우리가 여기서 왜 나와?"…손석희 '삼성 배후' 해명에 '황당'
입력: 2020.03.29 10:36 / 수정: 2020.03.29 10:42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n번방 조주빈에게 금품을 건 배경과 관련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삼성 배후를 언급한 것을 두고 삼성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n번방 조주빈에게 금품을 건 배경과 관련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삼성 배후'를 언급한 것을 두고 삼성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 "언급된 것만으로도 기업 이미지 막대한 타격"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n번방' 운영자 조주빈에게 금품을 건넨 배경과 관련해 '삼성'을 언급하며 해명한 것을 두고 삼성 측이 발끈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손 사장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사옥에서 일부 기자 모인 자리에서 조 씨를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자신과 '뺑소니 사건'으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김웅 프리랜서 기자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 씨의 주장을 믿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미투 운동'이 거세지던 지난 2018년 당시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 직원들이 자신이 성신여대 교수 재직 시절 비슷한 의혹이 있었는지에 대해 뒷조사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을 통해 손 사장의 이 같은 해명 사실이 알려지자 삼성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 측 관계자는 "삼성이 정말 배후에 있었고, (조 씨에게) 협박까지 당했다면 손 사장이 신고는 물론 보도도 했을 것 아닌가"라며 "삼성을 거론하면서 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지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손석희 사장은 최근 JTBC사옥에서 일부 기자가 모인 자리에서 자신과 뺑소니 사건으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김웅 프리랜서 기자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 씨의 주장을 믿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손석희 사장은 최근 JTBC사옥에서 일부 기자가 모인 자리에서 자신과 '뺑소니 사건'으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김웅 프리랜서 기자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 씨의 주장을 믿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또 다른 관계자는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에 사실과 무관하게 '삼성' 이름이 나오고 있다"라며 ""사칭과 거짓말을 일삼는 조 씨야 무슨 말이든 지어낼 수 있겠지만, 손 사장이 삼성을 거론한 것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삼성 측은 또 손 사장의 '미전실 뒷조사' 발언에 관해서도 "미전실은 이미 지난 2017년 공식 폐지됐다"라며 "그가 말한 사건들은 모두 미전실이 해체된 이후에 발생한 것으로 그의 해명은 객관적 사실이나 전후 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은 "사회적 공분을 야기한 사건과 무관한 삼성은 사명이 언급된 것만으로도 기업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