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가 2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제공 |
최은석 CJ 경영전략 총괄부사장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 '3인 체제 돌입'
[더팩트|이진하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혁신 기반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초격차 역량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제13기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수출 급감에 투자와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진출한 사업 영역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실현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1위 식품·바이오 회사'란 비전 아래 무한도전의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의 고성장과 더불어 대한통운의 택배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22조352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969억 원, 191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7%, 79.4%씩 상승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바이오사업의 경쟁사 대비 우월한 경쟁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시장 지배력의 강화, 대한통운의 택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영업이익을 상승시켰다"며 "CJ헬스케어의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발생의 기저효과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식품사업의 고성장과 더불어 대한통운의 택배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CJ제일제당은 올해 바이오사업을 통해 신기술 및 차별적 공법 기반의 초격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핵심 제품의 확고한 1등 지위를 강화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더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아미노산 세계 제패를 달성하고 신규사업의 확대로 글로벌 '넘버 1' 바이오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고, 가공식품사업 부문에서는 가정간편식(HMR), 햇반, 김치, 만두 등 주력제품에서 월등한 맛 품질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미국과 중국, 베트남 사업 대형화도 추진한다. 특히 미국에서 지난해 매출 2조 원 규모의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를 인수, 대형 거점을 확보했고 국내 사업에서 축적한 핵심 역량과 시너지를 더해 메이저 식품 회사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날 주총에서 최은석 CJ 경영전략 총괄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올해 CJ제일제당은 손경식 CJ그룹 회장,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최은석 총괄부사장 3인 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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