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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8개 신규 사업" vs GS25 "내실 강화"…편의점 '1위 경쟁' 향방에 쏠린 눈
입력: 2020.03.26 11:55 / 수정: 2020.03.26 11:55
신사업을 내세운 CU와 내실 다지기를 선택한 GS25가 올해 어떤 경쟁을 펼칠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민주 기자
신사업을 내세운 CU와 내실 다지기를 선택한 GS25가 올해 어떤 경쟁을 펼칠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민주 기자

GS25·CU, 편의점 업계 1위 경쟁 다시 불붙는다

[더팩트|이민주 기자] 편의점 GS25와 CU의 올해 사업 계획을 엿볼 수 있는 정기 주주총회(주총)가 마무리됐다.

CU가 주총을 통해 신사업 8개를 추가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 의지를 드러낸 반면, GS25는 '수익 중심 경영'을 토대로 내실 다지기에 방점을 두면서 서로 다른 경영 전략을 내건 업계 1,2위 업체 간 경쟁 구도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는 최근 올해 주총을 성료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 소재 동북부사무소에서 제49기 주총을 열었으며,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5일 서울 강남구 소재 본사에서 제3기 주총을 진행했다.

주총에서 양사는 공통적으로 올해 경영방침을 밝혔다. 먼저 GS리테일 측은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 △미래 성장 플랫폼 기반 구축 △미래 변화 주도라는 세 가지 경영방침을 내놨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2020년에도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업태를 초월하는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세 가지 경영방침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 사업은 일매출 향상을 위한 기본기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운영전략을 수립해 매출을 개선시키겠다"며 "유통구조를 강화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업무 역량을 강화하여 미래 변화에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GS25는 올해 주총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과 미래 변화 주도 등을 약속했다. /이민주 기자
GS25는 올해 주총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과 미래 변화 주도 등을 약속했다. /이민주 기자

BGF리테일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편의점 상권의 온라인 확장 △편스토랑 등 트렌디한 마케팅 △배달서비스 역량 강화 △몽골 등 진출로 편의점 한류 등을 올해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2020년에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공헌에 기여함으로써 내실 있는 성장과 주주가치 실현을 위해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설적인 투자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철저한 준비와 강한 추진력으로 최고의 경영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중앙집중조리시스템 센트럴키친 구축으로 원가 절감은 물론 점포당 매출 및 이익률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CU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트렌디한 마케팅 전개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GS리테일과 달리 CU는 이번 주총에서 8개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글로벌 영역 확대 의지를 다졌다.

CU는 정관 일부를 개정해 △태양력 발전업 △의약품·의료기기 도·소매업 △브랜드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센스업 △무형 자산의 판매 및 용역사업 △시장조사,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관리업 △상품중개업의 8개 신규 사업을 추가했다.

CU는 주총에서 편의점 상권 확대, 해외 진출 가속화 등을 올해 경영전략으로 제시하며 정관 개정을 통해 8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이민주 기자
CU는 주총에서 편의점 상권 확대, 해외 진출 가속화 등을 올해 경영전략으로 제시하며 정관 개정을 통해 8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이민주 기자

CU 측은 신규 해외사업을 위한 사업 목적 추가를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면서도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대표가 올해 포부로 밝힌 해외 사업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관 개정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CU 관계자는 "올해 편의점 해외 진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신사업을 추가했다"며 "추가한 사업목적 중 상품 중개업은 해외로 PB 상품(자체개발상품) 등을 수출·유통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변화할 수 있는 환경에 맞춰 미리 사업 목적을 추가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CU의 신사업 계획이 콘셉트 점포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을 추가한 것을 보니 친환경 편의점, 콘셉트 점포를 내려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최근 유통업계 트렌드가 친환경이다. 흐름에 발맞춰 신사업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CU가 신사업을 예고하기는 했으나 어떤 식으로 올해 이를 풀어갈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며 "신사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익성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더구나 해외 진출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라면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사업이라고도 볼 수 없다.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신사업으로 추가한 것들 외에 마케팅 및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더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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