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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손소독제로 불황 넘는다"…아모레퍼시픽 경쟁 가세
입력: 2020.03.26 00:00 / 수정: 2020.03.26 08:23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상반기 안으로 손소독제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더팩트 DB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상반기 안으로 손소독제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더팩트 DB

아모레퍼시픽, 이르면 다음 달 손소독제 브랜드 론칭

[더팩트|이진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손소독제를 출시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장품 소비가 침체된 가운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손소독제와 손세정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에 손소독제를 새롭게 출시한다"며 "아직 브랜드 이름이나 구체적인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빠르면 다음 달 브랜드를 론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아모레퍼시픽이 손소독제 개발에 눈을 돌리게 된 데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위생용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마스크 사용 증가로 화장품 매출 줄었지만,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 판매량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가장 먼저 손소독제를 출시했던 네이처리퍼블릭은 최근 손소독제 제품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전 3개월 일평균 매출과 비교했을 때 3월 일평균 매출은 약 34배 상승했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기존 30㎖의 소용량 제품으로 판매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가정이나 공공장소에 비치해 두고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을 출시해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늘면서 지난달 18일 300㎖ 대용량 손 소독제를 추가로 출시했다. 이외에도 휴대하기 간편한 스파우트 타입이나 튜브 타입, 일회용 파우치, 스프레이 타입까지 총 21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애경산업이 지난해 말 론칭한 개인 위생 용품 브랜드 랩신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설 연휴를 기점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손소독티슈 제품의 하루 출고량이 기존 대비 20~3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산업 제공
애경산업이 지난해 말 론칭한 개인 위생 용품 브랜드 '랩신'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설 연휴를 기점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손소독티슈 제품의 하루 출고량이 기존 대비 20~3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산업 제공

애경산업도 지난해 말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을 론칭했다. 랩신은 마스크, 손소독제, 손소독티슈 등으로 구성됐으며, 개인의 청결한 생활을 위해 생활위생을 연구한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다. 겨울과 봄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랩신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설 연휴를 기점으로 하루 출고량이 '랩신 K94 마스크'는 약 52배, '랩신 손소독제'는 24배, '랩신 손소독티슈'는 33배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이 판매하는 손소독제 'ABY 핸드 새니타이저 겔'과 '피지핸드 새니타이저 겔' 역시 코로나19 확산 후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화장품 OEM 맡고 있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일부 기업은 손소독제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손소독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00% 증가했다"며 "과거 신종플루와 사스, 메르스 때보다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화장품 매출은 줄었으나, 손소독제와 손세정제 등 개인위생 용품 판매가 증가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전 세계 소비자들이 손소독제에 대한 제품을 인지하면서 개인위생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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