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 제공

보험설계 ·인수심사 시스템 통합

[더팩트│황원영 기자] DB손해보험(DB손보)이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은 보험 가입시 고객이 고지한 치료 이력에 대해 담보 가입여부를 실시간으로 결정해준다.

DB손해보험은 2018년 6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약 1년6개월 동안 DB손해보험 계약 심사 데이터를 활용해 약 16만개의 시나리오로 보험가입 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룰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자동으로 보험가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9년 11월부터 시범 운영했으며 올해 2월 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 2020년 1월에는약 1만건 정도가 시스템 심사를 통해 고객에게 안내됐다. 시스템 심사에 대한 품질 모니터링도 진행했다.

현재 손보업계는 대부분 보험계약 심사를 심사자가 인수심사 메뉴얼 기준으로 안내하고 있다. DB손해보험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하면 기존에 심사자가 안내하던 기준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고객에게 안내할 수 있게 됐다.

DB손보는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으로 자동심사율이 높아지면 기존 심사인력들이 난이도가 높은 심사 건에 집중할 수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고객에게 최적의 보험가입 조건을 안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효율화된 인력을 활용, 질병심사 시나리오를 지속 확대, 자동화 영역을 넓히고 심사의 정교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축적된 빅데이터 및 AI학습기법을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하여 더욱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