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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이마트, 주총서 '턴어라운드' 의지 피력 "전기신사업 추진"
입력: 2020.03.25 11:39 / 수정: 2020.03.27 09:58
이마트가 제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사적인 구조개선 추진을 통한 재건 의지를 피력했다. /성동=이민주 기자
이마트가 제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사적인 구조개선 추진을 통한 재건 의지를 피력했다. /성동=이민주 기자

코로나19 대비 만반…이마트, 전사적 구조개선·현금흐름 창출 공언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마트가 주주총회에서 전사적인 '턴어라운드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이마트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이마트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 6층에서 제9기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열었다.

이날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작업이 주총장 곳곳에서 이뤄졌다.

본사 건물 입구와 엘리베이터 앞쪽으로 '코로나19 관련 출입 안내' 입간판이 세워졌으며, 주총장이 있는 건물 1층부터 10여 명의 보안 요원이 마스크를 쓴 채 주주들을 안내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주주들은 주주 확인 절차를 거친 후 곧바로 손소독제를 사용해야 했으며, 안전 요원의 지시에 따라 체온 측정 절차를 거쳤다. 주주들이 입장하는 통로 왼편으로는 열화상 감지 카메라가 설치됐다.

이마트 측은 주총장 내부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였다. 참석자 좌석 간 2m 거리를 확보해 두 칸씩 띄워 앉을 수 있도록 안내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주주들에는 마스크를 지급한 후 내부에서 반드시 이를 착용하도록 안내했다. 체온이 37.5도 이상인 주주의 경우 별도의 장소로 이동시킬 수 있다고도 안내했다.

이마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 작업 아래 주총을 진행했다. 주총장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세워졌다. /성동=이민주 기자
이마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 작업 아래 주총을 진행했다. 주총장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세워졌다. /성동=이민주 기자

절처한 보안 속에 진행된 주총에서 이마트는 올해 전사적인 구조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마트는 올해 세 가지 부문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고객·시장 중심의 경영체제 구축 △기존점 성장 매진 △손익과 현금흐름 창출을 약속했다.

이번 주총 의장을 맡은 형태준 이마트 지원부장은 "2020년 이마트 재건을 이뤄내기 위해 전사적인 '턴어라운드 프로그램'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턴어라운드 프로그램은 객수 증대, 영업효율 강화 등 회사 전반의 구조적인 중점 변화 및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시기인 만큼 투자와 비용의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사업성을 검토하겠다"며 "사업부별로 수익성이 담보된 성장형 사업구조 구축을 강화하겠다. 트레이더스는 지속 성장을 추구하고 노브랜드에 대해서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모델 구축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이날 주총에서 전기차 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신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 개정도 진행했다. 사진은 이마트 직원들이 체온 체크 후 건물로 들어서는 모습. /성동=이민주 기자
이마트는 이날 주총에서 전기차 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신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 개정도 진행했다. 사진은 이마트 직원들이 체온 체크 후 건물로 들어서는 모습. /성동=이민주 기자

형 지원부장은 "가격 경쟁력 회복을 위해 MD 특성에 맞는 가격 방향성을 수립하고 고객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마트의 강점인 신선 등 그로서리 MD 전문화를 통해 철저히 차별화를 하는 한편 비식품은 점별 특성을 감안해 과감히 재편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신사업에 대한 정관 개정도 이뤄졌다. 이날 주총에는 '전기차 충전사업 등 전기신사업에 추진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상정 및 통과됐다. 이마트는 정관 제2조 39항을 '전기차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신사업 및 전기사업'으로 변경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취임한 강희석 대표이사의 이사 선임의 건도 이날 통과됐으며, 권혁구 신세계 전략실장(사장)이 이마트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영업보고, 감사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보고도 이뤄졌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은 19조6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07억 원, 당기순이익은 2238억 원을 기록했다.

형 지원부장은 "2020년은 고객 관점에서 사업을 재정의하고 할인점 사업의 초심으로 돌아가 이마트를 재탄생시키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성과와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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