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TF현장] '철저한 방역 속' 한적한 신세계 주총, 30분 만에 끝났다
입력: 2020.03.25 11:13 / 수정: 2020.03.25 11:24
25일 열린 신세계 제6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중구=한예주 기자
25일 열린 신세계 제6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중구=한예주 기자

25일 제63기 정기주총 '큰 탈 없이' 마무리…끊임없는 '도전' 약속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세계백화점 본점 맞은편에 있는 서울 중구의 포스트타워에서 25일 오전 신세계의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주총)가 열렸다.

오전부터 주총장을 찾은 주주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가운데 신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건물 1층에 비치된 열화상 카메라를 거쳐, 주총이 열리는 건물 10층에 도착하자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일일히 주주들의 발열 체크를 했다.

발열체크를 마친 주주들은 문진표를 작성하고,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을 거친 후에야 주총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주주들에겐 주총 회순 및 의안설명서와 영업보고서가 적혀 있는 책자와 음료가 제공됐다.

주총장 내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산했다. 주총장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열린 문 틈새로 보이는 내부에는 마스크를 쓴 주주 30여 명이 띄엄띄엄 놓여 있는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직접 주총을 찾은 주주들이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총 시작 시간인 오전 9시가 되자 주총장 문이 닫혔고, 신세계 마크와 같은 붉은색 라인이 문 주변을 에워쌌다. 지각을 한 주주들도 발열 체크를 비롯한 출입절차를 거친 후에야 내부로 들어설 수 있었다.

이번 주총에서 다뤄진 최대 안건은 사내·외이사 선임 건이었다.

신세계는 이번 주총에서 차정호 신세계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권혁구 신세계 전략실장(사장)과 김정식 지원본부장(부사장)도 재선임해 3인 체제를 구축했다.

차정호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 향상을 이끈 주역으로서 올해부터 신세계를 이끌게 됐다. 기존 사내이사 2명 또한 신세계의 영업이익이 3년 연속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 속에 무난히 재선임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최 교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4년 이마트의 지식콘서트 '생각씨앗'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지난해에는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주총은 30분이 채 걸리지 않고 끝이 났다. 주주들이 자리를 떠난 후 뒷문을 통해 차정호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도 마스크를 쓴 채 빠르게 사라졌다.

25일 열린 신세계 제6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빠져나오고 있다. /중구=한예주 기자
25일 열린 신세계 제6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빠져나오고 있다. /중구=한예주 기자

한편, 이날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전 신세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변화와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고객 최우선 가치 △상권 1번점 전략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모든 답은 고객에게 있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보고, 만지고, 체험하고, 느끼는' 오프라인에서만 향유할 수 있는 감성적인 고객 가치는 신세계만의 큰 자산이고, 앞으로도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성공해왔던 상권 1번점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그는 "2021년 완공을 앞둔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쇼핑과 과학, 문화, 자연을 모두 아우르는 세상에 없었던 미래형 백화점 모델로서 '중부상권 대표 백화점'이 될 것"이라며 "기존 점포들 역시 새롭고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이는 리노베이션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리테일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전략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신세계가 가지고 있는 고객자산, 상품력, 브랜딩, 점포망 등을 활용해 새로운 영역의 비즈니스에도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온라인·오프라인의 융합, AI·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기술의 접목, 고객과 고객, 고객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제2의 본업'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hyj@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