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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외항사 '환불 중단' 대란…하나투어 "양해 부탁"
입력: 2020.03.20 15:52 / 수정: 2020.03.20 15:52
일부 외항사의 항공권 환불 지연에 대해 하나투어가 고객에 양해를 구하는 공문을 올렸다. /더팩트 DB
일부 외항사의 항공권 환불 지연에 대해 하나투어가 고객에 양해를 구하는 공문을 올렸다. /더팩트 DB

베트남항공·에어프랑스 등 환불 시스템 차단…고객 불편 커져

[더팩트|한예주 기자] 하나투어가 일부 항공권 환불이 지연되는 점에 대해 고객 양해를 구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2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항공(VN), 에어프랑스(AF), KLM네덜란드항공(KL), 에어아스타나(KC) 항공사의 항공권 환불 처리 시스템이 차단돼 환불 접수가 불가능한 상태다.

베트남항공은 16일, 에어아스타나는 17일, KLM네덜란드항공과 에어프랑스는 19일부터 환불 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며, 베트남항공의 경우 14일 환불 요청된 항공권은 6월 14일 환불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항공권은 여행사 등 여러 사이트를 통해 예약되지만 항공요금에 대한 결제는 항공사로 이루어지는 구조다. 때문에 항공사의 환불 업무가 진행되지 않으면 고객은 환불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다른 외항사는 환불 업무를 언제 재개할 것인지에 대한 공지도 없는 상황이다.

하나투어는 "일부 항공사의 환불 접수 불가로 항공권 환불이 지연되는 점에 고객 양해를 구한다"며 "항공사 시스템이 재개되면 최대한 빠르게 환불이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몇몇 항공사들이 예약 결제된 항공권을 환불 신청조차 받지 않고, 어떤 공지조차 하지 않는 항공사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예약자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사가 중간에 끼어서 곤욕을 치르는 환불 대상 금액은 500억 원, 항공사가 직접 판매한 환불대상 항공권을 포함하면 3000억 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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