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0일 이천본사 영빈관에서 제72기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개최했다. /SK하이닉스 제공

이석희·박정호 사장, SK하이닉스 사내이사 재선임 승인

[더팩트│최수진 기자] SK하이닉스가 20일 이천본사 영빈관에서 제72기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 참석자는 예년에 비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의결권 있는 주식총수 가운데 83.33% 가량을 소유한 주주가 참석했다.

이날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올해 고객 재고 부담 완화, 서버와 모바일 제품 수요 증대를 중심으로 한 완만한 수요 회복이 전망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 및 공급 환경이 영향을 받아 시황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구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자산효율화를 극대화해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개발한 D램과 낸드의 차세대 제품을 연내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판매를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도화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 시장을 확대하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인적 생산성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제7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분 승인의 건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승인의 건 등 총 10건을 통과시켰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고되고 있는 만큼 주주 외 외부인의 사업장 출입을 엄격히 제한했다. 참석한 주주들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좌석 간격을 2m 수준으로 확대하고, 모든 주주들은 입장까지 2차례의 체온 측정과 함께 손 소독을 진행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