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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연기 '반색'…최대 수혜 단지 어디?
입력: 2020.03.19 15:18 / 수정: 2020.03.19 15:18
지난 18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유예 방침을 밝히면서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 /더팩트 DB
지난 18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유예 방침을 밝히면서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 /더팩트 DB

여유로워진 둔촌주공 재건축 일정…일각에선 혜택 무의미하다는 견해도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 기간이 연장되면서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이 한숨을 돌렸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미뤄지면서 가장 수혜를 누리는 곳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다.

지난 18일 국토교통부는 당초 4월 28일까지 일반분양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지 않은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었던 분양가 상한제를 3개월 추가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시행 시기는 7월 29일이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조합 총회 등 집단 감염 우려가 있는 행사는 당분간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분양을 앞둔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단지는 12곳. 이 중 동작구 흑석3구역은 이미 지난달 총회를 개최했고, 은평구 수색6·7구역과 증산2구역, 개포주공1단지는 이달 중에, 신반포3차·경남과 수색13구역은 내달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역시 조금 넉넉한 시간을 갖고 분양 일정을 잡을 수 있게 됐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연기와 코로나19 백신개발 기대감과 확진자수 감소가 맞물린다면 둔촌주공 등 재건축단지들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은 단연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다. 둔촌주공 조합은 지난 16일 HUG가 분양보증 신청을 반려하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 됐고, 후분양으로 선회하는 방향까지 고려했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이 연장되면서 논의할 시간을 벌게 됐다. 조합은 지난 17일로 예정됐던 대의원회를 연기하고 HUG와 분양가 재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둔촌주공 조합 관계자는 "현재 (지난 17일로 예정됐던) 대의원회는 미뤄진 것도 아니고 취소됐다"며 "(3.3㎡당 평균 일반분양가와 관련해서는) 언론에서 다 나왔지 않느냐. 3000만 원 이하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이야기해야 될 부분이다. 언론 취재에는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연에 따라 혜택을 입는 단지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불거진다. HUG 분양보증을 통한 분양가 통제가 가능한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조합과 HUG 간의 분양가 이견이 크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유예기간이 늘긴 했지만 업계가 7월 전 분양을 서두를 것으로 보여 청약자들은 자금계획을 잘 세워둘 것을 권한다"며 "HUG와 조합들이 분양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분양시기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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