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총' 이경재 대표 "효율 중심 경영으로 성장 지속"
  • 이진하 기자
  • 입력: 2020.03.19 14:20 / 수정: 2020.03.19 14:20
오리온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로 오리온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 발표와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진하 기자
오리온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로 오리온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 발표와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진하 기자

허인철·이경재 사내이사 재선임 "생수·간편대용식 확대"[더팩트|이진하 기자] 이경재 오리온 대표가 19일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올해 최우선 경영 전략으로 '수익성 제고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제시했다.

오리온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백범로 오리온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 발표와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이경재 대표는 "'건강한 성장 지속'이란 경영방침을 중심으로 지난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제품력 강화와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이번 주총에서 허인철 오리온홀딩스·오리온 부회장과 이경재 오리온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비롯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밖에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안건, 보통주 1주당 600원으로 배당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33억 원, 영업이익 3275억 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국 법인은 재출시한 '치킨팝'과 '태양의 맛 썬', '배배' 등 뉴트로 트렌드를 선도하며 인기를 끌었고, '찰초코파이', '단백질바' 등 차별화된 신제품들도 성장을 견인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성장한 7328억 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경재 오리온 대표는 올해 제품력 강화와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덕인 기자
이경재 오리온 대표는 "올해 제품력 강화와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덕인 기자

중국법인은 신제품 14종을 출시했고, 화남지역 신규 점포 개척과 온라인 채널 확대로 매출이 4.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와 영업 및 물류 구조 개선 효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16%를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은 신규 카테고리를 개척한 쌀과자 '안'과 양산빵 '쎄봉'이 큰 인기를 얻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 16.5% 성장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라인업 확대와 '구떼'(고소미), '촉촉한 초코칩' 등 신제품 출시에 성공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2%, 60.5% 성장했다.

오리온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각 법인별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중국법인은 파이, 스낵 등 기존 제품의 재도약 및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기회삼아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김스낵과 '오리온 제주용암수' 등 신성장 동력도 적극적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베트남법인은 생감자스낵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한편, 기존 쌀과자 및 양산빵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법인도 초코파이 라인업 확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 및 비스킷, 김스낵 등 새로운 제품 출시로 다 제품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이경재 대표는 "윤리경영 실천을 생활화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전법인이 업무와 연계한 윤리경영 가치를 정립하고, 친환경 경영 및 동반성장 경영을 심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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