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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주총 핵심 키워드 '전문가 영입'
입력: 2020.03.19 11:32 / 수정: 2020.03.19 11:32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더팩트 DB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더팩트 DB

기술혁신·해외투자·심리학 박사 등 전문성 강화된 사외이사 선임

[더팩트|이진하 기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업계가 오는 20일을 기점으로 잇달아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시작한다.

올해 주총에서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 등 대내외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기민한 대응을 위해 사외이사 후보로 사업 방향에 맞춘 전문가들을 추천했다.

◆ AI·해외투자·고객 유치 위해 나선 뷰티업계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20일 각각 주총을 진행한다. 이를 기점으로 코스맥스, 애경산업,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등 연이어 주총을 개최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주총에서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차상균 교수는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가로 꼽힌다.

이번 결정은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사업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제시한 '변화'와 '혁신'을 토대로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차상균 교수를 통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에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김재욱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 김기영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김기영 변호사는 M&A, 해외투자, 공정거래 관련 분야에 있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후보자로 화장품,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또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 후보에 오른 김재욱 교수는 마케팅 전문가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인물로 평가된다.

차석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해외투자와 M&A(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워왔던 LG생활건강은 지난 2월 더마코스메틱을 인수하며 올해도 인수합병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에이블씨엔씨는 오는 27일 주총을 열고,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회계 및 재무분야에 정통한 전규안 교수와 정성희 동아일보 미디어연구소장, 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 교수를 선임한다.

애경산업과 토니모리는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더팩트 DB
애경산업과 토니모리는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더팩트 DB

◆ 오너 경영으로 '책임경영' 강화

애경산업은 오는 27일 주총에서 채동석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김남수 상부보, 고준 상무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한다. 김남수 상부보는 애경산업에서 27년간 다양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에 이해도가 높아 이사회와 사업부문간 가교 역할을, 고준 상무는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회사가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경영자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채동석 부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회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의 전문성 및 내부 구성원들의 통합을 위한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오너가인 채동석 부회장을 중심으로 책임경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토니모리도 같은 날 주총을 열고 사내이사에 배해동 회장을 선임하고 주영섭 교수, 이길동 상임이사, 박균택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배해동 회장은 토니모리의 창립자이자 최대주주로 오랜 경험과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책임 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영섭 교수는 회사의 투명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견제 및 감독업무 수행을 기대하며, 이길동 전 수협중앙회 수석부행장은 회계 및 자문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전직 검사였던 박균택 변호사는 회사의 방침과 규정 및 법률에 관한 사항에 자문업무를 수행해 회사의 투명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감독업무를 수행한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는 올해 코로나19 이슈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주요 기업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 모두가 '대외 소통', '체질 개선' 작업에 특화한 것 역시 시장 전반에 자리 잡은 불확실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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