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 갤러리아 광교점에서 2020년형 QLED 8K TV 85형 QT950S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사장 "QLED 8K 중심으로 TV 시장 변화시킬 것"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는 화질과 디자인·사운드 기능이 대폭 강화된 2020년형 QLED TV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는 8K 시장 확대에 나선다. 올해 QLED 8K TV 모델 수를 지난해 대비 2배로 늘려 총 9개를 새롭게 선보인다.

2020년형 QLED 8K는 디자인과 사양에 따라 QT950S·QT900S·QT800 등 3개 시리즈로 구성됐다. 85·82·75·65·55 등 다양한 화면 크기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55형은 올해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QLED 8K 신제품 가격을 조정해 8K 대중화에 나선다. 출고가 기준 1940만 원(QT950S, 85형)에서 349만 원(QT800, 55형)까지 가격대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2020년형 QLED 8K의 출고가는 인피니티 스크린이 적용된 최상위 라인업 QT950S 기준 85형 1940만 원, 75형 1390만 원, 65형 920만 원이다.

삼성전자는 8K 시장뿐 아니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TV가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에 발맞춰 75형 이상 모델 수를 지난해 11개에서 19개로 확대해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2020년형 QLED 8K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 안과 밖의 경계를 최소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 스크린’이다. 이 디자인은 상위 모델인 QT950·QT900S에 적용되며, 화면 베젤의 두께가 2.3mm에 불과해 TV 전면 면적의 99%를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 QLED 8K 핵심 기술인 AI 퀀텀 프로세서 8K도 한층 진화했다. AI 퀀텀 프로세서 8K는 입력되는 영상의 해상도에 상관없이 8K TV에 최적화된 초고화질로 변환해주는 삼성 독자의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이다. 2020년형 제품에서는 장면 단위가 아닌 픽셀 단위로 보다 정밀하게 화면을 완성해준다.

AI 컨트롤 기능을 통해서는 자동 밝기·사운드 조절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AI 기반으로 각 장면을 분석하고 TV가 놓인 공간의 조도까지 고려해 어떤 시청 환경에서도 최고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이번 신제품에서는 AI 기술로 새롭게 탄생한 AI 퀀텀 사운드가 눈길을 끈다. 이 기능은 QLED 4K 신제품에도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QLED 4K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양에 따라 QT95·QT90·QT80·QT70·QT60 등 5개 시리즈, 85·82·75·65·55·50·43형 등 보다 다양한 화면 크기로 구성해 총 21개 모델을 새롭게 출시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14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해왔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2020년형 QLED 8K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해 TV 시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