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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총장 코로나19 방역 '총력'…안건 모두 승인
입력: 2020.03.19 11:51 / 수정: 2020.03.19 11:51
이날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제공
이날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제공

이원희 사장 "미래시장 리더십 확보 전력 쏟을 것"

[더팩트│최수진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개최했다.

현대차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전략을 내세우겠다고 강조했다.

◆ 현대차 "올해 2025 전략 출발점"

이날 주총에서는 △제5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사 선임의 건△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예정된 안건이 모두 이견 없이 승인됐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영환경은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런 어려운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는 올해를 2025 전략 실행의 출발점으로 삼고, 미래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먼저 현대차는 제네시스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아반떼, 투싼 등 볼륨 모델 또한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권역별 경영 환경에 따라 판매 전략을 차별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 시장 확보를 위한 CKD 사업을 확대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한다.

현대자동차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주총장 좌석을 2~3칸 이상 띄어 앉도록 배치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주총장 좌석을 2~3칸 이상 띄어 앉도록 배치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원가구조도 혁신한다. 권역별로 불필요한 라인업 및 파워트레인 효율화를 가속화해 복잡성을 줄이고, 아키텍처 기반 설계혁신 및 표준화, 공용화 확대를 통해 재료비 및 투자비도 대폭 절감한다.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실행을 본격화한다. 전동화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구동 부품 경쟁력 기반을 강화하고,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한다.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는 추진 중인 국내, 인도, 유럽 등의 지역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한 현대차는 올해 고객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 향상 및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다. 데이터 기반의 업무 체계를 구축해 의사결정의 품질 및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19일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19일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 발열 체크하고 마스크 배부 '코로나19' 대응 강화

현대차는 이날 주총 시작 전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주총장 입구에서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해 발열 체크를 진행했다. 마스크 미착용자에는 마스크를 배포하고,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주주 이동 동선과 일반 직원의 동선을 분리하고 별도의 대기 공간을 마련해 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희망 주주들은 대기 공간 내에서 주총을 시청할 수있도록 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좌석은 2~3칸 이상 띄어 앉도록 배치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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