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박원순 시장 공언 무색…서울 강남·강북 아파트값 격차 심화
입력: 2020.03.18 16:25 / 수정: 2020.03.18 16:25
서울 한강 이남과 이북의 아파트값 격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더팩트 DB
서울 한강 이남과 이북의 아파트값 격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더팩트 DB

강남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 4000만 원 돌파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 한강 이남(이하 강남)과 한강 이북(강북)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3선'에 성공하며 강북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그 발언이 무색하게도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값은 바람과는 반대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에 성공한 당시 강남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324만9000원, 강북은 2189만8000원 수준. 두 곳의 매매값 차이는 1135만1000원이었다.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강북 우선 투자 추진 정책'을 시작했다. 강북 교통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높인 결과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가격 격차는 점점 좁혀졌고, 지난해 4월 기준 강남과 강북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격차는 1085만6000원까지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더니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가격차가 다시금 간격을 넓히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강남의 3.3㎡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4039만7000원으로 4000만 원대를 돌파했다. 동월 강북의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2762만8000원으로 집계되면서 두 지역의 아파트 가격 차이는 1276만9000원으로 확대됐다.

박원순 시장의 강북 우선투자 정책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까닭은 대규모 개발호재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의 경우 삼성동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 프로젝트와 현대차 신사옥 GBC 건립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평균매매가와 더불어 강남·강북 아파트 중위가격의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8년 6월 강남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5680만 원, 강북의 중위가격은 5억1548만 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2월에는 강남은 11억 9165만 원, 강북은 6억7074만 원으로 그 차이가 5억2091만 원으로 증가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강남권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 부동산 규제를 쏟아내고 있지만,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풍부하고 대규모 개발호재도 갖췄기 때문에 가격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