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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②]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세 부문장, 핵심 화두 '시장 선도'
입력: 2020.03.18 10:06 / 수정: 2020.03.20 11:09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은 18일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을 설명했다. 사진은 김기남 부회장이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이선화 기자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은 18일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을 설명했다. 사진은 김기남 부회장이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이선화 기자

김기남 DS부문장·김현석 CE부문장·고동진 IM부문장, 주총서 경영현황 설명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안 상정에 앞서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각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관해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들 모두 각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김기남 DS부문장 "시장 리더십 확고히 할 것"

김기남 부회장은 반도체 초격차 기술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김기남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D램, 낸드, DDI, OLED 제품은 점유율 1위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메모리 사업은 어려웠던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1위 업체로서 경쟁우위를 유지하며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3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과 6세대 V낸드 개발 등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운드리는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 노광장비인 EUV를 적용한 7나노를 양산했고, 1억 화소 해상도의 이미지센서와 eMRAM(내장형MRAM) 솔루션을 상용화했다"며 "시스템LSI는 5G 모뎀 상용화 등 SoC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중국 시장 진입을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미지센서는 중국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삼성전자 반도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 반도체 산업의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AI와 차량용 반도체 산업 성장,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 증대, 5G 통신망의 본격적인 확산 등으로 반도체 수요는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메모리 업계는 공정 전환 중심의 투자가 진행돼 전년대비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며 "메모리에서 4세대 10나노급 D램과 7세대 V낸드 개발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신성장 시장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기남 부회장은 이날 파운드리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5나노 양산과 4·3나노 적기 개발 등 미세 공정에서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파운드리 에코 시스템 강화,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효율 극대화, 고객다변화를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을 재도약 발판의 원년으로 삼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대해 진정한 글로벌 1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석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경험의 시대를 적극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그랑데AI 미디어 간담회에 등장한 김현석 사장의 모습. /최수진 기자
김현석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경험의 시대를 적극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그랑데AI 미디어 간담회에 등장한 김현석 사장의 모습. /최수진 기자

◆ 김현석 CE부문장 "'경험의 시대' 적극 선도"

김현석 사장은 지난해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가전 산업에서 경험의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사장은 "삼성전자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경쟁심화 속에서도 TV와 냉장고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다"며 "지난해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은 TV와 사이니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현석 사장은 올해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기 간 연결이 확대되고,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가전제품의 IoT화가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TV 사업에서 'QLED 8K' TV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더 프레임', '더 세리프'와 같은 밀레니얼 세대 특성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는 핸드폰과 TV를 동기화해 대형 화면에서 모바일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더 세로(The Sero)'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QLED 8K' TV와 소비자별 특성에 맞춰 새로운 경험을 주는 혁신제품으로 TV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현석 사장은 "생활가전 사업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기존 가전제품에 혁신을 더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연구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가전제품을 지속 출시해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망을 확대하고, AI, IoT 등 기술력을 활용해 홈 IoT 사업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며 "건설사와 협력을 통해 홈 IoT 플랫폼 확산을 주도하고, 주방, 거실 등 공간별 IoT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소비자에게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 삼성전자는 제품 하드웨어 역량과 AI, IoT 등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결합해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창출하고, '경험의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동진 사장은 혁신 제품을 지속 출시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AI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사장은 혁신 제품을 지속 출시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AI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IM부문장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새로운 경험 제공"

고동진 사장은 향후 5G 이동통신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혁신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대화면 경험과 휴대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며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열었다. 갤럭시S·노트·A시리즈 등 모든 라인업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했다"고 말하며 지난해 성과를 공유했다.

고동진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에서 플래그십 모델부터 A시리즈까지 5G 라인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강화해 확장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동진 사장은 "5G 시대에서는 수많은 스마트 기기의 연결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기 간 연결성을 향상시켜 편리하고 풍부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선제적인 5G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과 5G 시대의 혁신을 주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업계 리더로서 치열한 시장 경쟁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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