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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조원태 연임 반대"…한진 "객관성·형평성·공정성 결여"
입력: 2020.03.17 19:00 / 수정: 2020.03.17 19:00
한진그룹이 조원태 회장(사진)의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권고한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의 자문 내용과 관련해 조현아 주주연합 쪽으로 편향, 객관성과 형평성이 결여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더팩트 DB
한진그룹이 조원태 회장(사진)의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권고한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의 자문 내용과 관련해 "조현아 주주연합 쪽으로 편향, 객관성과 형평성이 결여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더팩트 DB

한진그룹 "서스틴베스트 자문 내용, 주주연합 쪽으로 편향"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권고한 것을 두고 한진그룹이 "객관성과 형평성이 결여됐다"라고 지적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 쪽으로 기울어진 일방적 결정인 만큼 신뢰할 수 없다는 게 한진그룹 측의 주장이다.

17일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후보 안건에 대해 "비정상적인 경영 행태로 진에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제재를 야기했으며, 이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영석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의 한진칼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 관해서도 "한진칼 등 두 기관의 겸직은 이해 상충의 여지가 있다"며 반대 권고했다. 또한, 서스틴베스트는 현(現) 한진그룹의 '조원태 체제'와 관련해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 체제가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진그룹은 입장 자료를 내고 "서스틴베스트의 보고서는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의 의안분석 결과와 상반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며 반박했다.

한진그룹 측은 서스틴베스트가 조현아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에 모두 찬성 권고한 것과 관련해 사익을 추구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에 합세해 한진그룹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더팩트 DB
한진그룹 측은 서스틴베스트가 조현아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에 모두 찬성 권고한 것과 관련해 "사익을 추구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에 합세해 한진그룹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더팩트 DB

한진그룹은 서스틴베스트가 3자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에 모두 찬성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서도 "편향된 자문 내용은 신뢰하기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3자 주주연합이 제안한 후보자들에 관해서는 전혀 상반된 해석을 내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3자 주주연합의 김신배 사내이사 후보는 포스코와 푸르덴셜생명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며, 함철호 비상무이사 후보 역시 항공경영 분야 종합 컨설팅 회사에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구본주 사외이사 후보의 경우 반도건설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에서 재직한 바 있다.

한진그룹은 "올해 초 이례적으로 '2020 정기주주총회 시즌 프리뷰'라는 보고서를 내며 한진칼 흠집 내기를 한 바 있는 서스틴베스트가 공정성이 생명인 의결권 자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그에 합당한 중립성을 갖추고 있는지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라며 "오히려 사익을 추구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에 합세해 한진그룹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칼은 전날(16일) 금융감독원에 3자 주주연합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허위공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경영권 투자, 임원·주요주주 규제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분을 요구하는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요청서 제출 배경과 관련해 한진칼 측은 "반도건설과 KCGI의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는 자본시장의 공정성 및 신뢰성을 훼손,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며 "기업 운영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일반 주주들의 손해를 유발하는 3자 주주연합의 위법 행위를 묵과할 수 없어 금융감독원에 엄중한 조사를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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