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작심 비판 "국토부 홈페이지, 타다금지법도 모자라 조롱하냐"
  • 최수진 기자
  • 입력: 2020.03.17 11:35 / 수정: 2020.03.17 11:35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국토교통부(국토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타다금지법 관련 내용을 비판했다. /남용희 기자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국토교통부(국토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타다금지법 관련 내용을 비판했다. /남용희 기자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 '타다금지법' 관련 설명 게재…이재웅 "정부 맞냐" 비판[더팩트│최수진 기자]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이 통과된 가운데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국토교통부(국토부)의 행보를 비판했다.

17일 이재웅 전 대표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국토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특정 서비스를 콕 집어 법을 개정하고 그 서비스를 홈페이지에 올려놓나. 국민을 조롱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부는 "'타다'가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진다"며 "'타다금지법'이 아니라 '모빌리티 혁신법'이다"라는 내용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려놨다. 타다금지법 통과 이후 국토부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홈페이지에 설명문을 게재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교통부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타다를 언급했다.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갈무리
국토교통부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타다'를 언급했다.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갈무리

이재웅 전 대표는 "타다는 이미 현행법에서 대여자동차업으로 등록해서 기사알선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제공하고 있었다"며 "국토부도 1년 4개월 동안 인정했고, 사법부도 인정했다. 그것을 금지해서 서비스를 문 닫게 해놓고서는 금지법이 아니라는 강변도 모자라 이제는 조롱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가 하루아침에 법 개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수천 명의 국민들과 수백억의 투자금을 손해 본 국민들을 상대로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할망정 조롱을 한다"며 "타다가 문을 닫아서 일자리를 잃는 수많은 드라이버들, 불편해지는 수많은 이용자들, 수백억을 손해 보고도 아무 말 못 하는 투자자들을 위로해주지는 못할망정 국토부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아니,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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