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코로나19 공포에서 비롯된 폭락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300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AP.뉴시스 |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 발동…9일, 12일 이어 세 번째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뉴욕증시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화 이후 급락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은행들이 유동성을 푸는 등 정책공조에 나섰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 지수는 12%이상 하락하며 3000포인트 가량 빠진 결과 20,188.5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에, 나스닥지수는 970.28포인트(12.32%) 하락한 6904.59에 각각 마감했다.
9시 30분 개장 직후에는 S&P 500지수를 기준으로 7% 이상 급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일정수준 증시가 급락하면 15분 동안 매매를 중단시키는 것으로, 이번 서킷브레이커의 발동은 지난 9일과 12일에 이어 세 번째다.
서킷브레이커 해제 후 거래 재개에도 증시 낙폭은 더욱 커졌다. 다우지수는 폭락세를 이어가다, 장 후반 3000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이같은 폭락장의 지속은 미 연준이 중심이 된 '유동성 공급화'의 본격적인 시작에도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연준은 일요일인 15일 예정에 없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을 거쳐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무려 1.00%포인트 내렸다.
이와 함께 글로벌 주요 은행인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 캐나다 중앙은행, 스위스 중앙은행이 스와프 금리를 0.25% 인하하기로 했다.
pkh@tf.co.kr